'대상 가수' 아이유 아닌 이지은, 첫 상업 영화 '브로커' 출연
이지은, '브로커'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5월 17일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밟을 예정
이지은, '브로커'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5월 17일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밟을 예정

'대상 가수' 아이유가 이지은이라는 이름으로 첫 상업 영화에 도전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하지만 올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과연 이지은은 스크린도 정복할 수 있을까.
아이유는 그동안 가수로서 수많은 커리어를 쌓았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를 시작으로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대상, 멜론 뮤직 어워드 올해의 베스트 송,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등을 휩쓸었다.
이제 아이유는 가수가 아닌 배우 이지은으로 또 다른 성적표를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앞서 드라마 '드림 하이',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에 출연해 착실히 연기력을 다졌다.

28일 CJ ENM에 따르면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극장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지은에게 있어서 '브로커'는 첫 상업 영화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그간 출연했던 영화는 독립 영화로 분류됐던 스마트폰 영화제 출품작 '초대받지 못한 손님',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 2' 더빙, '페르소나', '아무도 없는 곳'이었기 때문.
이지은은 '브로커'에서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을 연기한다. 소영은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겠다는 브로커 상현(송강호 분), 동수(강동원 분)와 예기치 못한 동행을 시작하는 인물. 소영이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밝히지 않아 그의 속내를 짐작할 수 없다.
소영을 위해 이지은은 표정부터, 손짓, 걸음걸이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했다고. 이지은은 대중에 뇌리에 박히게 했던 '나의 아저씨' 속 특유의 담담한 연기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이지은의 첫 상업 영화 '브로커'는 오는 5월 17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이지은은 현지에서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
이지은은 "'브로커'를 촬영한 작년 봄 내내 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했고 모든 경험이 신비로웠던 기억이 있는데 올봄에는 심지어 칸 영화제까지 참석하게 된다니, 올봄이 작년의 봄만큼 신비할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상업 영화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된 이지은이다. 가요계를 휩쓸었던 아이유가 아닌 이지은의 이름으로 스크린에서도 자신의 파워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