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서신애 / 사진=텐아시아DB
박하선 서신애 / 사진=텐아시아DB


학교 폭력이 남긴 상처는 깊다. 학교 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 학폭 피해를 고백한 이들에게 귀를 기울여줘야 하는 이유다. 학교 폭력 피해를 언급한 연예인들이 있다. 피해 사실을 고백한 스타들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배우 박하선이 최근 자신의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 대한 이야기 도중 본인의 학폭 피해 경험을 설명했다.

박하선은 "(학창 시절)저에게 교과서를 창밖에 버린다거나 아침에 갔는데 책상이 없어졌거나 또 보는 앞에서 분필로 책상에 낙서했는데 반응을 안 했다. (학폭 가해자가) 재미없어서 금방 관두긴 했는데 그 기억이 굉장히 오래가더라"라고 밝혔다.

아역을 시작으로 여러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서신애 역시 학폭 피해자였다. 특히, 서신애의 학폭 가해자가 그룹 (여자) 아이들 수진이라는 주장은 충격을 주기도.

지난해 수진의 학폭 논란이 터지자 같은 학교 출신 서신애가 입을 열었다. 그는 "저를 거론하신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며 수진에게 학폭을 당한 사실을 알렸다.

수진은 결국 (여자) 아이들을 탈퇴, 3월에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강다니엘 / 사진=텐아시아DB
강다니엘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강다니엘도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한 연예인이다. 강다니엘은 과거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 자기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전학을 몇 번 했는데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생긴 게”라며 “초등학교 4~5학년 때 형들한테 돈 뺏기고 형들 눈에 띄면 맞고 그랬다. 그 가해자들이 나랑 비슷한 또래일 거 아니냐. 그걸 안줏거리처럼 얘기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연예인이 학폭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이 숨기지 않고 말한 이유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것. 다만 여전히 학폭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문제는 학폭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피해자에 대한 단순한 동정심,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불안감, 자신을 지켜줄 어른의 부제 등 학폭 문제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학폭이 터지면 가해자가 조명되는 것도 안타까운 상황.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한 연예인들의 용기가 희석되는 이유다. 이들의 고백은 단순 '이슈몰이'가 아닌 학폭 피해를 줄이고자 나온 용기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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