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난동→검찰 송치
女후배 폭행→기자 전화에 '거짓말'
‘꽃피어라 달순아’ / 사진=방송 캡처
‘꽃피어라 달순아’ / 사진=방송 캡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배우 최철호가 또 구설에 올랐다. 폭행 전적에 이어 이번엔 음주 난동이다. 방송국보다 경찰서를 더 자주 가는 모양새.

최철호는 지난달 3일 오전 0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에 들어가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았다. 해당 건물은 소속사 대표의 거주지로 알려졌다.

그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퇴거 요청에도 불응,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에 경찰은 최철호를 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최철호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상태로 거주지에 찾아갔다고 밝혔다. 당시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자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철호의 논란은 한 번이 아니다. 그는 2009년 후배 연기 지망생을 폭행했다. 폭행 사실이 드러나자 최철호는 부인했다. 폭행 이후 기자의 확인 전화에 최철호는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습니다', 이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최철호의 주장은 거짓말로 밝혀졌다. CCTV가 공개되자 최철호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거짓말을 한 것은 제가 출연 중인 작품에 걱정과 저를 사랑하는 팬 분들,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웠다. 작년에 잠깐 얻은 인기를 잃을까 무서웠다”고 언급했다.
최철호 / 사진=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최철호 / 사진=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2년의 자숙 기간을 가진 최철호. 그는 또 한 번 물의를 빚게 된다. 최철호는 2014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근에서 길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발로 차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연예면보다 사회면에서 최철호의 소식이 자주 들리던 상황. 최철호의 소식이 들린 것은 한 다큐멘터리 프로였다. 최철호는 2020년 10월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로 모습을 비췄다. 최철호는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일을 하고 퇴근하는 길이다. 보통 6시 30분에 출근해 오전 8시 30분에 퇴근한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모두 다 제 탓이고 제 잘못이다. 괘씸한 짓을 했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에는 “연기가 간절하고 미치도록 하고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미련을 밝혔다.

방송이 나가고 시청자들은 최철호를 향한 동정 여론이 일었다. 대중은 “최철호가 자숙 동안 반성을 많이 한 듯”, “폭행은 잘못이지만 최철호 연기는 잘했는데” 등 최철호의 연기 복귀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이번 음주 난동으로 최철호의 복귀는 수포가 되었다.

술이 문제라기보다 최철호의 됨됨이가 문제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실수라 보기에는 그의 화려한 전적이 이유를 말해준다. 그의 반성은 이번 논란으로 설득력을 잃어버렸다. 그에게 남은 변명도 그를 향한 대중의 동정도 남아있지 않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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