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김지민, 개그맨 부부 계보 잇나
'17호' 탄생에 높아지는 기대감
사진=SNS,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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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와 김지민의 열애 소식에 개그계가 들썩인다. 개그계의 아버지 ‘개버지’ 김준호와 ‘미녀 개그우먼’ 김지민의 만남은 개그맨 부부 17호 탄생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진다.

개그맨 부부의 계보는 홍가람, 여윤정의 탄생으로 16호째 이어오고 있다. 개그맨 1호 부부 최양락, 팽현숙을 시작으로 2호 김학래, 임미숙 부부와 3호 이봉원, 박미선 뒤로 많은 후배 커플이 탄생한 것.

직업 덕분인지 이들 부부는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일상이 개그인 이들 가운데는 부부 동반으로 예능 활동에 나서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코미디 무대에도 부부 콘셉트를 가져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홍윤화, 김민기 부부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들은 ‘슈퍼차 부부’ 코너에서 이은형, 강재준 부부와 역할을 바꿔 서로의 아내, 남편 역할로 등장한다. 실제 아내, 남편의 흉을 보면서도 내 아내, 남편에게 스킨십을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이라도 보이면 정색하고 화내는 등 웃음 포인트가 넘친다.

개그맨 부부만을 위한 전용 예능프로그램도 탄생했다. 한데 모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보장되는 셈이다. 지난해 8월 종영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보다 더 개그 같은 개그맨 부부의 일상을 담은 관찰 예능.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맨 부부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제작진의 설명. 이혼율 0%인 개그맨 부부는 팽현숙-최양락, 김지혜-박준형, 이은형-강재준 세 쌍 부부의 애정과 웃음 넘치는 모습이 증명했다.
코미디언 김지민, 김준호./사진=텐아시아DB
코미디언 김지민, 김준호./사진=텐아시아DB
김지민은 지난해 2월 방송된 '1호가 될 순 없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그는 ‘17호 개그맨 부부'를 추천받자 "만약에 결혼한다면 20호가 나오기 전에 개그맨과 결혼하지 않을까 한다"며 또 한 쌍의 개그맨 부부를 기대케 했다.

‘돌싱’ 김준호의 나이는 올해 48살. 김지민과 9살 차이가 난다. 양쪽 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열애설을 부인하지 않고 당당히 밝힌다는 건 그만큼 서로의 관계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중이 ‘17호’ 탄생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되는 이유다.

다만 이제 막 시작된 커플인 만큼 결혼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5일 "결혼 이야기는 오간 적이 없다"며 "김준호와 김지민이 결혼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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