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연중일기≫

김준호·김지민, 개그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이혼·9살 연상 등 현실의 벽 넘은 사랑
김준호♥김지민 '재혼 시그널'은 오래 전부터 [TEN스타필드]


≪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연예계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부부가 됐고, 배우 공효진과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가 열애와 함께 연내 결혼 가능성도 전했다.

4월이 되자마자 연이어 들려오는 열애 소식. 힙한 커플의 탄생 속 의외의 조합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주인공은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 9살의 나이 차이, 이혼남과 미혼녀 등 무난하지 않은 조건 속 사랑의 꽃을 피운 두 사람이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김준호는 1975년생으로 48세, 김지민은 1984년생 올해 39세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선후배로 호감을 표시해온 데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열애를 인정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김준호와 김지민의 인연은 깊다. 김준호가 김지민이 개그우먼 지망생 시절부터 그를 살뜰하게 챙겼다는 것은 여러 방송을 통해 밝혀진 이야기. 4년 전에는 김준호가 과거 김지민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예전에 김원효, 양상국, 김지민이 우리 회사 연습생이었다. 나는 늘 개그맨 후배들한테 밥을 사준다. 주로 산채비빔밥을 사줬는데 김지민을 보는 순간 5만 3000원짜리 소고기를 사주고 싶더라. 김지민만 사주는 건 명분이 없으니 열 명 정도 함께 사줬다." (2018년 '비디오스타' 방송 중)
김준호♥김지민 '재혼 시그널'은 오래 전부터 [TEN스타필드]
김지민이 2006년 KBS 공채 개그맨에 합격한 후에도 김준호는 든든한 울타리가 됐다. '개그콘서트'에서 함께 합을 맞춘 것 외에도 김지민이 힘들 때마다 김준호는 '백마 탄 선배님'이 돼 나타났다.

김지민이 데뷔 후 혹독한 무명 시절을 보냈을 시절 3000만 원에 섹시 화보 제의가 들어왔다. 비키니도 입어야 하는 수위에 김지민은 화보를 거절했다. 당시 김지민은 '개그콘서트'에서 불청객들이라는 코너에 예쁜 여자 역으로 출연 중이었으나, 하루아침에 곽현화로 교체됐다고.

본의 아니게 갖게 된 공백기에 가장 힘이 됐던 사람은 김준호였다. 김지민은 "당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마침 지방 행사가 하나 잡혔는데 나와 나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김준호 모교 체육대회 행사에 보조 MC로 참여하게 된 김지민과 박나래는 행사 후 50만 원을 받았다. 김지민은 "행사비가 100만 원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 본인의 몫을 떼지 않고 챙겨준 것"이라며 김준호를 따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준호♥김지민 '재혼 시그널'은 오래 전부터 [TEN스타필드]
김지민은 김준호가 곤경에 처했을 때 공개적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2014년 김준호는 자신과 함께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맡았던 김 씨가 자금을 횡령하고 잠적해 곤경에 빠져있었다. 김지민은 연예 대상에서 상을 받은 뒤 "김준호 선배가 항상 '돈 말고 사람을 남기라'고 말한다. 선배는 너무 많이 남겼다. 힘내라"라고 힘을 실어줬다.

김준호가 2018년 이혼했을 때도 '개그콘서트' 욜로민박에서 노부부로 개그 케미를 보여줬다. 그저 끈끈한 선후배일 것만 같았던 두 사람에게 묘한 기류가 포착된 건 '미운우리새끼'. 김준호의 집에서 김지민이 만든 향초가 발견되면서다. 향초에는 '댕댕아 평생을 함께하자. 나의 반쪽'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김준호의 여동생 김미진은 "난 김지민 씨 좋은 것 같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준호♥김지민 '재혼 시그널'은 오래 전부터 [TEN스타필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김지민은 "(김)준호 선배님에게만 판 게 아니다. 제 강아지 이름을 넣어서 팔았는데 그게 왜 거기 있었는지"라며 "다른 분들도 사줬다. 준호 선배님께서 많이 사줬다"고 해명했다.

향초를 주고받았을 때 이미 시기상으로 연애하고 있었거나 썸일 가능성이 높다. 김지민과 김준호는 최소 16년을 가까이에서 겪으며 산전수전을 함께 겪었다. 누가 더 아깝니 마니 할 게 아니라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게 맞지 않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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