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기획 특혜 위법은 물론 적절한 경영 활동이었는지 점검"
라이크기획 1400억원 인세 수령
라이크기획 1400억원 인세 수령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에서 소액 주주들의 승리를 이끈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중심의 지배구조와 라이크기획의 정리로 기업의 성장을 확신했다.
지난 3월 31일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제 27기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곽준호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감사로 선임됐다. SM 측이 추천한 후보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출석 주주 803만여주 중 653만여주가 곽 후보자의 감사 선임에 찬성했다.
주주총회가 끝난 날 이창환 대표는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플레이북이 있다. 중요한 것 위주로 먼저 처리할 계획이다. 당연히 라이크기획부터 점검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새 감사로 선임된 곽준호 감사는 내일(1일) 바로 출근한다. 이창환 대표는 "저와 10년간 함께 일한 분이라 호흡이 잘 맞는다. 사모펀드를 대리해 관리 감독 전문이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곽 감사는 라이크기획 등과 관련된 자료를 다 검토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볼 예정.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라이크기획이 SM을 위한 최선이었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창환 대표는 "오늘 회사에서 (이성수)대표 이사가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하나는 라이크기획에 대한 재검토, 또 하나는 이수만 씨가 없더라도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것이었다. 이수만 씨가 없는 상황을 대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창환 대표는 "이를 해결한다면 회사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줄 거다. 라이크기획과 SM의 계약 해지가 어려울 수 있으나 정리를 위한 계획만 발표해도 기업 가치가 올라갈 거라 본다"고 내다봤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중심의 구조, 라이크기획은 'SM의 리스크'로 꾸준히 지적됐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은 SM의 상장 이후 22년간 1400억이 넘는 돈을 인세로 받았다.
주주들은 두 가지를 지적했고, SM은 주주총회에서 지적한 부분을 검토해 피드백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창환 대표는 회사의 입장이 맞다는 식으로 밀어붙였던 SM 측이 주주총회 날 주주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는 "이성수 대표 이사는 주총 4일 전만 해도 방어적으로 나왔다. 근데 오늘 겸허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이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장기 투자가이자 적극적인 관여를 통해 함께 성장할 거다. SM이 말한 걸 지키는지 감시하고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 SM이 영업이익 1000억 이상을 할 수 있을 거라 예측한다. 이창환 대표는 "라이크기획이 없어지면 300억이 늘어난다. 영업이익 1300억짜리 회사라면, 또 엔터는 멀티플이기 때문에 (기업가치는) 최소 3조가 될 거라 본다. 그 정도가 1차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SM의 구조조정, 라이크기획 등이 정리가 된다고 하면 5조 이상으로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지난 3월 31일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제 27기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곽준호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감사로 선임됐다. SM 측이 추천한 후보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출석 주주 803만여주 중 653만여주가 곽 후보자의 감사 선임에 찬성했다.
주주총회가 끝난 날 이창환 대표는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플레이북이 있다. 중요한 것 위주로 먼저 처리할 계획이다. 당연히 라이크기획부터 점검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새 감사로 선임된 곽준호 감사는 내일(1일) 바로 출근한다. 이창환 대표는 "저와 10년간 함께 일한 분이라 호흡이 잘 맞는다. 사모펀드를 대리해 관리 감독 전문이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곽 감사는 라이크기획 등과 관련된 자료를 다 검토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볼 예정.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라이크기획이 SM을 위한 최선이었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창환 대표는 "오늘 회사에서 (이성수)대표 이사가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하나는 라이크기획에 대한 재검토, 또 하나는 이수만 씨가 없더라도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것이었다. 이수만 씨가 없는 상황을 대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창환 대표는 "이를 해결한다면 회사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줄 거다. 라이크기획과 SM의 계약 해지가 어려울 수 있으나 정리를 위한 계획만 발표해도 기업 가치가 올라갈 거라 본다"고 내다봤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중심의 구조, 라이크기획은 'SM의 리스크'로 꾸준히 지적됐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은 SM의 상장 이후 22년간 1400억이 넘는 돈을 인세로 받았다.
주주들은 두 가지를 지적했고, SM은 주주총회에서 지적한 부분을 검토해 피드백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창환 대표는 회사의 입장이 맞다는 식으로 밀어붙였던 SM 측이 주주총회 날 주주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는 "이성수 대표 이사는 주총 4일 전만 해도 방어적으로 나왔다. 근데 오늘 겸허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이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장기 투자가이자 적극적인 관여를 통해 함께 성장할 거다. SM이 말한 걸 지키는지 감시하고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 SM이 영업이익 1000억 이상을 할 수 있을 거라 예측한다. 이창환 대표는 "라이크기획이 없어지면 300억이 늘어난다. 영업이익 1300억짜리 회사라면, 또 엔터는 멀티플이기 때문에 (기업가치는) 최소 3조가 될 거라 본다. 그 정도가 1차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SM의 구조조정, 라이크기획 등이 정리가 된다고 하면 5조 이상으로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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