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결별 3주만 유튜브 콘텐츠 공개
새집으로 이사한 근황+랜선 집들이 "정리하고 있는 중"
앞서 전현무는 기부+투표 게시글로 SNS 시작
방송인 전현무, 이혜성./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전현무, 이혜성./사진=텐아시아DB
최근 3년 공개 열애에 마침표를 방송인 전현무, 이혜성이 침묵을 깨고 다시금 SNS 활동을 시작했다. 전현무는 기부 근황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혜성은 새로 이사한 집을 공개하며 변화된 일상을 전했다.

1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SNS를 통해서도 '좋아요'를 누르는 등 서로를 향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던 전현무, 이혜성이 지난 2월 22일 이별을 맞았다. 당시 소속사 SM C&C 측은 "개인 간의 만남이었지만 대중에게 공개된 관계였기에 더더욱 많은 고민과 무게감을 느꼈을 두 사람입니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에 대중에 관심이 쏟아지자 전현무와 이혜성은 활발히 활동하던 SNS를 놓은채 '침묵'을 유지했다. 이혜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혜성이' 콘텐츠도 잠정 중단됐다.
방송인 전현무./사진제공=사랑의열매
방송인 전현무./사진제공=사랑의열매
길고 긴 침묵 속 먼저 SNS 활동을 시작한 건 전현무였다. 그의 첫 게시글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근황이었다. 전현무는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벌써 서울 면적의 1/4이 탔다고 합니다. 부디 불길이 빨리 잡히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결별 후 약 2주 뒤 처음 올린 게시글로, 전현무는 이번 기부 외에도 2018년 미혼모를 위하여 1억 원을 기부하며 서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고, 2019년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5000만 원,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하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이후 전현무는 대선 투표 인증 사진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대신 맡아줬던 샤이니 키의 반려견인 꼼데, 가르송과의 셀카를 올리며 꾸준히 SNS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유튜브 '혜성이'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혜성이' 영상 캡처.
이러한 행보를 의식한 건지 이혜성 역시 결별 3주 만에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며 침묵을 깼다. 이날 공개된 영상 제목은 '이사했어요(취향 가득 1.5룸 인테리어, 로망이었던 북 카페 같은 집, 랜선 집들이)'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혜성은 자막을 통해 "얼마 전에 이사를 했다. 원룸에서 1.5룸으로 집이 조금 넓어졌다"며 "집이 조금 넓어졌을 뿐인데 마음의 여유도 늘었나보다"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사실 그동안 내게 집은 그저 잠을 자는 단순한 공간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나만의 공간인 집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친한 언니를 찾아가 인테리어 이야기도 나누고 새로운 집을 정리하고, 채우고 있는 중"이라고 근황을 공개했다.

랜선 집들이도 이어졌다. 그는 신발장을 가득 채운 신발들부터 최첨단 변기가 놓인 화장실, 조그맣게 마련한 미니바(bar), 북카페 느낌의 거실, 핑크톤 침구류로 꾸민 침실, 드레스룸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끝으로 이혜성은 "앞으로 새로운 집에서의 일상을 종종 찍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다시 각자의 길을 가게 된 전현무, 이혜성. 전 연인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건 어쩔 수 없는 결과이겠지만, 좋은 추억으로 간직한 채 앞으로 나가는 이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야 할 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