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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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쌍문동의 남자 정환(류준열). 현실 류준열은 150억 원대 역삼동 건물의 소유주였고, 건물을 되팔아 막대한 시세차익을 본 부동산의 남자였다.

24일 류준열이 소유하고 있던 빌딩을 150억 원에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차익은 세전 60억, 세후 4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개인 법인을 설립, 2차례의 대출로 '빚테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2020년 법인 명의로 강남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매입가 58억 원 중 52억 원은 대출. 매매가의 90%를 대출로 마련했다. 류준열은 바로 단층 건물을 허물고 신축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비 24억 원 중 17억은 대출이라고 알려졌다.

류준열이 세운 법인명은 딥브리딩. 2018년 4월 설립된 딥브리딩은 공연 기획,매니지먼트를 하는 회사로 소개된다. 대표는 류준열의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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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수입 관리를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딥브리딩을 통해 사진 전시회 등도 기획해 진행했다. 건물의 매입 이유는 사업. 류준열은친구들과 의류 사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사업을 보류하고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이 씨제스의 입장이다.

류준열의 건물은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류준열은 건물을 바로 부동산 시장에 내놨다. 건물주가 된 지 2달 만인 지난달 150억 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대다수는 대출 90%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일부 누리꾼은 류준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사업을 구상하고 건물 매입 및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건물이 완공된 직후 시장에 내놨다는 것이 수상하다는 지적이었다.

완공 2달, 매입 2년 만에 건물을 매매한 류준열. 그가 시세 변동을 이용해 큰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의심했다.
류준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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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류준열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재테크를 하다 수익이 많이 나면 그걸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 저는 그쪽보다 연기하면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에 관심이 많다. 돈 관리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소탈한 청춘의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바. 때문에 류준열의 투기 의혹에 더 큰 실망감을 느끼는 것.

심지어 2019년 영화 '돈'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돈 관리는 크게 관심이 없다. 앞으로도 건물주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돈을 쉽게 벌면 돈을 우습게 보게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도 했던 그다.

연기보다 돈에 관심을 두는 건 비난할 일이 아니다. 가치관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 다만 류준열의 '소탈한' 콘셉트 놀이는 끝났다. 이제 류준열은 어떤 콘셉트로 돌아올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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