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위독한 상황, 20kg 넘게 빠져"
강석우, 시력 저하로 라디오 하차 "모니터 글 읽기 힘들어"
송윤아, 매니저 뇌출혈 소식 알리며 "헌혈 도와 달라"
이태근, 강석우./사진=MBC, 텐아시아DB
이태근, 강석우./사진=MBC, 텐아시아DB
코로나19 백신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스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그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스터샷을 맞은 뒤 시력 악화부터 뇌출혈까지의 증상을 보인 사람들이 생기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의 지인이라는 한 누리꾼이 “이태근이 현재 백신 3차를 맞고 중환자실에 있다. 헌혈이 급하다고 한다”고 밝힌 것.

여기에 이태근 아내 A씨 역시 "내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kg 이상 빠진 상태라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화이자 백신 3차 접종 후 급격히 건강이 악화 돼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다는 이태근은 CT 검사 결과 뇌 두 곳에서 출혈이 발생한 상태다고. 그러나 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치료방법이나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 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배우 송윤아./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윤아./사진=텐아시아DB
앞서 송윤아의 매니저 역시 같은 증상을 겪은 바 있다. 지난 1월 27일 송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니저의 누나가 작성한 글을 공유했다. 매니저의 누나는 "동생이 3차 접종 후 5일 만에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다. 경련을 일으키고 쓰러져서 지금은 응급수술을 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혹시 헌혈 가능하신 분은 지정헌혈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송윤아 역시 "부디 많은 분이 봐주시고 도움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배우 강석우는 백신 후유증으로 6년 넘게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강석우는 지난 1월 27일 방송된 CBS 음악 FM 라디오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시력 저하 외에도 비문증(날파리나 검은 점, 아지랑이 등 다양한 형태가 눈앞에 보이는 증상) 때문에 글을 읽기 어렵고 라디오 진행이 어렵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방송은 그만두지만, 내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청취자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고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시점인 2월 2일, 강석우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송을 그만 둔 뒤 며칠 사이에 시력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실명 가능성까지 생각하며 혼자 눈을 감고 걷는 연습했다며 "지금 내 시력이 회복된 걸 보면 (부스터샷 후유증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시력 저하 등 여러 백신 후유증을 느끼는 분이 있는 걸 생각하면 시력이 정상이 됐다고 알리는 것도 주저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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