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엑소 첸, 아이콘 바비, 황찬성 / 사진=텐아시아DB
김용건, 엑소 첸, 아이콘 바비, 황찬성 / 사진=텐아시아DB


김용건이 육아 예능? '혼전 임신' 아이콘으로 욕망 드러낸 '슈돌' [TEN피플]
'대한민국 슈퍼맨을 기다립니다. 김용건님 김구라님 조정석님 고수님 류현진님 태양님 첸님 바비님 찬성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가 2021년 KBS를 빛낸 예능인을 모아놓고 축하 자리에 불편함을 끼얹었다. 아이와 연예인을 앞세워 화제성과 시청률을 끌고 싶다는 흑심을 대놓고 드러낸 것.

'슈돌' 콘셉트가 아빠의 육아 예능이니 득녀, 득남, 임신 중인 스타의 출연을 희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재혼한 여성 사이에서 늦둥이 딸을 얻은 김구라, 득녀한 조정석과 류현진, 2012년 결혼 후 삼남매의 아버지가 됐지만 좀처럼 가족을 공개하지 않아 관심을 모으는 고수의 출연은 시청자의 니즈와도 맞다.

그러나 김용건과 첸, 바비, 황찬성은 다르다. 네 사람은 혼전 임신 스캔들도 이슈가 됐던 바. '슈돌'에 출연하면 재밌겠다는 우스갯소리는 여러 번 나왔지만 그건 댓글일 때나 재밌다. 수신료를 받는 공영 방송에서 논란의 주인공들의 섭외 희망을 현수막으로 거는 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용건이 육아 예능? '혼전 임신' 아이콘으로 욕망 드러낸 '슈돌' [TEN피플]
김용건은 39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낙태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김용건의 연인 A씨는 김용건을 낙태강요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용건은 A씨와 만나 대화를 나눴고, 태어날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 A씨의 출산 및 양육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첸과 바비는 혼전 임신과 출산 임박 통보로 많은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 첸은 "축복이 찾아왔다"며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보다 축하 해달라고 해 팬들을 분노케했다. 엑소 팬들은 엑소의 이미지를 망쳐버린 첸의 탈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첸은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김용건이 육아 예능? '혼전 임신' 아이콘으로 욕망 드러낸 '슈돌' [TEN피플]
김용건이 육아 예능? '혼전 임신' 아이콘으로 욕망 드러낸 '슈돌' [TEN피플]
바비 역시 출산 한 달 전에 소식을 알려 논란을 야기했다, 아이콘은 비아이의 마약과 탈퇴 등 여러 이슈로 이미지가 바닥을 쳤다. 팬들은 비아이의 탈퇴 후 아이콘의 재기를 위해 노력했으나 바비는 혼전 출산 및 결혼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2PM의 찬성 역시 최근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찬성이 30대라는 점, 오래 활동했다는 점에서 앞선 첸, 바비와 반응은 달랐지만 그 역시 혼전 임신 아이돌. 팬이 아닌 대중은 축하했지만 팬들은 쓰린 마음을 숨기고 그를 축하했다.

'슈돌' 제작진은 진심으로 저들의 섭외를 원한다. 라인업 중 한 명만 출연해도 시청률과 화제성은 따 놓은 당상이기에 시상식을 빌미로 현수막을 작성했을 거다.

시청자는 누가 나와도 재밌기만 하면 되니 상관없겠지만 팬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엑소와 아이콘, 2PM의 팬들은 내가 응원하는 팀의 멤버가 육아 예능에 나와 팀 이미지를 '유부남'으로 만드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슈돌'에 출연하라는 말도 팀 활동에 영향을 주지 말고 탈퇴해서 할 거 하라는 뜻이 바탕에 깔린 바람이었다.

선 넘은 현수막으로 팬들만 고통스럽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