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노스
크리스 노스
'섹스 앤 더 시티'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노스가 여성 두 명을 성폭행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두 명의 여성이 크리스 노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최근 '섹스 앤 더 시티' 리부트가 방송되면서 개별적으로 과거 사연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0세인 조(가명)는 2004년 22세의 나이로 49세인 크리스 노스와 로스앤젤레스 영화사에서 처음 마주쳤다고. 크리스 노스의 초대를 받고 간 그의 아파트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당시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 크리스 노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피해를 주장한 릴리(가명)는 25세였던 2015년 뉴욕의 한 클럽에서 60세인 크리스 노스와 처음 만났다.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는 크리스 노스의 제안을 받은 릴리는 팬으로서 응했으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당시 릴리가 크리스 노스로부터 "당신이 밤을 즐겼는지 묻고 싶다. 내 생각에는 재밌었다. 당신도 그렇게 느끼는지 잘 모르겠다"고 받았던 문자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노스는 할리우드 리포터에 보낸 성명문을 통해 "만남은 합의된 것이었다"며 "수년 전, 심지어 수십 년 전에 만났던 사람들에 의한 나에 대한 비난은 명백히 거짓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왜 지금 타이밍에 수면 위로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 여성들을 성폭행하지 않았다는 건 확실하다"고 밝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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