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행복 찾았다
일·사랑 다 잡는 '돌싱女'
"새로운 삶의 시작"
방송인 김나영(왼쪽), 서정희./사진=텐아시아DB,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제공
방송인 김나영(왼쪽), 서정희./사진=텐아시아DB,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제공
이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남편과 헤어진 후 두 아들과 알콩달콩 생활하며 일과 연애까지 다 잡은 김나영부터 이혼 후 행복을 찾았다며 남자친구를 만들겠노라는 서정희를 보니 이혼하길 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나영은 이혼 후 활짝 폈다. 2015년 10살 연상의 금융권 종사자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은 그는 2018년 남편이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해 200억 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듬해 이혼했다.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김나영이 불행할 거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혼한 지 겨우 3년 차인 그는 남다른 센스와 개성 있는 입담으로 패션, 방송가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더불어 지난 16일 가수 마이큐와의 핑크빛 열애 소식까지 전해지며 ‘위장이혼’이라는 루머도 잠재웠다.

이혼하던 해 방송에 복귀한 김나영이 한 말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냈다. 그의 연인 마이큐는 “얼마 전부터 멋지고 아름다운 분과 좋은 만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나영의 진가를 알아본 셈이다.

이혼 뒤 행복해진 사람이 또 있다. 방송인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 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들 부부는 결혼 32년 만인 2015년에 이혼했다. 서정희는 지난해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 출연해 이혼 전후의 생활에 대해 밝혔다.

이혼 후 서정희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고. 그는 “결혼 생활할 땐 부엌만이 내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집 입구부터 내 공간”이라며 “요즘엔 나만 위해 산다”고 행복을 고백했다. 그는 책도 쓰고 취미 생활도 한다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애들도 다 컸고 연애만 하면 된다”며 “금방 남자친구 만들어 오겠다”고 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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