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그맨 김철민 페이스북
사진=개그맨 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투병 중에도 희망을 노래하던 개그맨 김철민이 별세했다.

16일 김철민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19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2007년 '개그야'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노래와 개그를 접목한 통기타 개그 레퍼토리가 그의 주특기였다.

나훈아 모창가수로 활약한 고(故) 너훈아(본명 김갑순)가 김철민의 형. 형처럼 '재주꾼'이었던 김철민은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혀 대학로에서 버스킹, 선행 및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사진=김철민 SNS
사진=김철민 SNS
김철민은 2019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김철민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날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치료 중간엔 강아지 구충제를 복용하며 잠시 호전되는 듯했으나 지난해 건강이 악화됐다.

그럼에도 김철민은 삶의 의지를 놓지 않았고 긍정적인 메시지만 남겼다. 팬들 역시 김철민의 마음을 알았기에 따뜻한 위로와 힘찬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지난 10일 김철민이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은 그의 유언이 됐다. '광대 김철민. 소풍을 끝내고 원래 있던 자리로 귀천했다'는 DJ 하심의 말처럼 김철민은 '시한부에도 웃음과 희망을 남겼던 광대'로 기억될 것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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