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美서 한국 비하 발언
"한국 사회 석기시대 수준"
"한국 여성 한 번쯤은 매춘부"
크로아티아 출신 유튜버 가브리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크로아티아 출신 유튜버 가브리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웹예능 '가짜사나이'를 통해 이름을 알린 크로아티아 출신 유튜버 가브리엘이 한국을 떠난 뒤 혐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가브리엘은 최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한국 여성 상당수는 매춘부"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게재한 아이디가 과거 '가짜사나이' 출연자 이근 대위를 비판하는 아이디와 동일하기 때문에 작성자가 가브리엘이라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작성자는 "한국 사회는 매우 전통적이고 후진적이다. 개인보다 집단을 중요하게 여기며, 나이가 많은 게 규칙과 권력이 된다"며 "한국의 경제는 좋지만 사회적으로 아직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선 성매매가 일상화돼 있다. '동료들과 술 한잔하러 간다'는 문자는 'CEO가 분기별 보너스로 우리에게 성매매 여성을 사줬다'는 의미"라며 "당신이 외국 남성이라면 데이트할 가능성이 있는 많은 여성이 한 번쯤은 매춘부였을 거다. 한국 여성의 약 35%가 일생 동안 금전적 보상을 대가로 섹스를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그들 중 80% 이상이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현지에서도 거센 반발이 일었다. 하지만 그는 "당신들은 한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나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 비하 발언이란 지적에는 "나 역시 한국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나는 한국의 휴대폰과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적었다.

가브리엘은 2015년부터 트위치TV에서 개인 방송을 해온 스트리머다. 그는 러시아 출신이지만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해 국내 누리꾼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가 제작한 웹 예능 '가짜사나이'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출연 뒤 많은 비판을 받자 "이근 대위는 남자로서 허세를 부린다. 마음에 안 든다. 한국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나랑 안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런 문화가 너무 역겹다. 작은 문제를 큰 문제로 만드는 거 너무 잘하는 거 같다. 나도 국뽕들 좋아하는 콘텐츠만 할 수 있는데 거짓 방송하기 싫다. 한국 국뽕 문화 X 같다. 진짜 좀 심한 거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가브리엘은 지난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돈 벌려고 미국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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