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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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배우 송재호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고(故) 송재호는 지난해 11월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북한 평양 출신인 송재호는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해 1964년 영화 '학사주점'으로 연기에 입문했다.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고인은 50여 년간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대표작은 드라마 '보통사람들' '열풍' '부모님 전상서' 등과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이 있다. 특히 고인은 최근까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 '동네의 영웅'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연기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목소리를 냈다. 환경과 어린이에 관심이 많았던 송재호는 1999년에는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했고,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도 지냈으며, 2007년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숙환으로 별세 전까지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 참여했다.

연기를 넘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던 송재호였기에 정치계에서도 애도를 표했다. 당시 이낙연은 "2012년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는 촬영 거부 투쟁을 벌이며 '나는 생계 걱정을 안 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라며 "(고인이) 야생생물관리협회장,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료제 홍보대사를 지내며 환경, 아동 문제 등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참 따뜻한 배우. 많이 그리울 것.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전 직원은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과 이웃들을 위해 함께 힘써주신 송재호 홍보대사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 삼가 고인을 애도한다"고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경기 용인 평온의 숲 에덴낙원에 영면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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