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폭로' 4人
각자 다른 결말
복귀 성공? '지켜봐야할 일'
김현중(왼쪽 위 시계방향), 김용건, 김정훈, 김선호./사진=텐아시아 DB
김현중(왼쪽 위 시계방향), 김용건, 김정훈, 김선호./사진=텐아시아 DB


'임신 폭로'라는 충격적인 드라마의 결말은 모두 달랐다. 김현중, 김정훈, 김용건, 김선호 네 사람을 둘러싼 논란의 시작은 전 여친의 '임신'과 '낙태 종용' 폭로. 전 연인과의 법적 다툼 끝에 담판을 지은 김현중 부터 지인들의 제보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김선호 까지. 공통된 주제 속 네 사람의 상황과 태도는 달랐고, 결말도 달리 됐다.

김현중은 전 연인과 담판을 지었다. 전 연인 A 씨는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을 했고 임신 중절을 강요 당했다며 16억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5년간 이어진 소송전에서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지만 김현중의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게 됐다.

특히 김현중과 A 씨가 주고받은 문자 내용에는 "XX같은 게 걸려서 퍽하면 임신이라니", "진짜 임신쟁이XX" 등 충격적인 폭언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사생활 이슈로 인해 곤혹을 치른 건 김정훈도 마찬가지. 2019년 전 여자친구 B 씨는 김정훈이 교제 당시 본인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임신 중절을 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훈이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B씨 측이 소취하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김정훈 역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다정한 사랑꾼 이미지였던 김정훈은 B 씨의 폭로 후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만 했다.

김용건은 39세 연하의 여성 C씨와 혼전임신 스캔들에 휘말렸다. C 씨는 김용건을 '낙태 강요미수죄'로 고소했고, 김용건은 곧바로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선호 역시 낙태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한 전 연인 D씨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폭로 후 며칠간 침묵하던 김선호는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이후 김선호는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업체들에게 손절 당했고,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에서도 하차 수순을 밟았다.

논란 이후 이들의 첫 행보는 '자숙' 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자숙만 할 수는 없는 노릇. 사생활 논란과는 별개로 생업을 이어가야 하는 터라 각자의 방식으로 복귀에 노력을 쏟았다.

김현중은 KBS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통해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싸늘한 여론과는 달리 그는 100만 가까운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해외에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새다.

해외에서 사랑받는 김현중에 비해 김정훈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전 연인의 폭로 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그는 SNS 활동만 간간히 해오다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정해써'를 개설해 대중과의 소통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반면 김용건과 김선호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용건은 '책임지는 모습'으로 '낙태 종용남' 이미지를 어느정도 탈피한 듯 보인다. 그는 이 기회에 6일 방송되는 MBN '그랜파'의 첫 번째 게스트로 합류,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의 예고편에서 "민망스럽지만, 돌잔치에 초대할게요"라며 늦둥이를 언급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호는 지인들의 제보로 인해 반전을 맞았다. 전 여자친구가 낙태를 한 건 사실이지만, 김선호가 이를 강요하진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 특히 그가 임신과 결혼을 원했다는 내용이 폭로 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는 다시 각종 광고에 모습을 드러냈고, 하차 논의 중이던 영화 '슬픈 열대' 측은 그의 출연을 확정했다.

복귀에 성공한다고 해도 '사생활 논란' 꼬리표는 지우기 어려울 것. 이들의 복귀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지켜봐야 될 전망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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