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권민아, 박터지는 형제싸움
공통된 원인은 결국 '돈'
돈은 피보다 진한가
전 AOA 멤버 권민아, 방송인 박수홍./사진=텐아시아 DB
전 AOA 멤버 권민아, 방송인 박수홍./사진=텐아시아 DB


한 배에서 태어나 어쩌다 원수가 된걸까. 박수홍과 권민아의 박터지는 형제 싸움을 들여다 보니 결국 모든 문제의 원흉은 '돈'이다. 돈 앞에서는 제아무리 피를 나눈 가족이라 할지라도 한순간 적으로 둔갑하는 모양이다.

돈앞에 작아지는 건 인간의 본성. 내 주머니 속 피같은 돈을 잃었다고 가정했을 때 가족이라는 명분으로 너그러이 용서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가족이 내 돈을 움켜쥘 권리는 없는 법이니까.

하지만 형제끼리 다툼은 결국 집안 싸움. 불특정 다수에게 '내 편 들어달라' 식의 퍼포먼스는 '누워서 침 뱉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서로 피해자라 주장하는 상황에서 여론을 움직인들 결과가 달리 될 일도 없지 않은가.

박수홍은 친형과 116억 원을 두고 끝까지 가 볼 작정이다. 지난 4월 박수홍이 친형의 '출연료 횡령 피해' 논란을 인정한 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으로 검찰에 형사 고소를 접수한 것. 그는 친형 부부를 상대로 현재 11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갈등은 박수홍의 연예계 생활을 위태롭게 만들기도 했다. 형제의 싸움이 점차 격해진 가운데 박수홍의 여자친구에 대한 사생활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노마스크 논란'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 이에 30년간 쌓아 온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의 박수홍은 치명상을 입었다.

박수홍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자신의 법무법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베포하며 친형 관련 고소 진행 상황과 함께 입장을 꾸준히 전달해 왔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이에 형제 싸움에 어머니의 이름까지 거론되는 등 집안 전체의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권민아는 지난 6일과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친언니와의 갈등을 폭로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신지민 언니로 모자라서 이제 친언니한데도 당하고 살아야되냐"며 친언니가 자신의 탈세 혐의를 고발하겠다고 협박 했으며, 세금을 줄여주겠다며 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권민아의 폭로글 안에는 '엄마'가 등장했다. 그는 "낳아 준 엄마랑 나 고소할 거란다. 저게 가족이냐. 언니 양심적으로 엄마 돈은 줘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다. 자매 전쟁이 막을 내린 건지,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이가 없어서 인지는 당사자만 아는 부분이다. 지난 26일 권민아는 '친언니 폭로' 후 약 3주 만에 일상 사진을 올리며 슬그머니 SNS 활동을 재개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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