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함연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함연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시어머니와 유쾌한 담소를 나눴다.

함연지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남편 판박이 시아버지 얼굴 공개!* 시어머님과 남편의 추억의 요리 배우기ㅣ함연지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시부모님의 반응은? 솔직담백 상견례 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함연지는 "독일에 계시던 시어머니가 한국에 왔다"며 '햄머니'라는 애칭으로 시어머니를 소개했다. 함연지와 남편, 시어머니는 녹두전, 김치말이국수를 함께 만들어 먹은 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시어머니는 아들의 어린시절 사진이 담긴 앨범을 가져왔다. 함연지는 "시아버님 얼굴 공개. 왜 공개하냐면 햄편과 심하게 똑같이 생겼다. 아버님 허락은 받았다"며 사진을 보여줬다. 함연지 남편의 지금 모습과 예전 시아버지의 모습은 너무나 닮아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함연지는 남편의 어린시절이 담긴 사진을 보며 즐거워했다.

시어머니는 "오랜만에 육아일기를 보니까 다 생각나는 거다. 연지야, 너도 나중에 육아일기 꼭 써라"고 이야기했다. 함연지는 시어머니의 육아일기를 보며 감탄했다. 함연지가 시어머니에게 육아 비법을 묻자 "남들과 똑같이 키운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산 것도 도움이 된 것 같고 아빠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답했다.

시어머니는 함연지의 기특한 면모를 칭찬했다. 시어머니는 "(독일 여행 마지막 날 시아버지가) 시내 구경 가자고 했지 않나. 그랬더니 연지가 '아버님, 햄편하고만 가세요' 하길래 나는 연지가 피곤한가, 아깝다 같이 나가지 그랬는데 보내고 나서 햄편과 아버지 하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것 같고, '어머니 우리 둘이 얘기해요' 그랬지 않나"고 말했다. 함연지는 "그때 많이 친해졌다"고 거들었다.

함연지는 남편의 사춘기 시절 에피소드도 물어봤다. 시어머니는 "난 너무 억울하다. 졸리면 자라. 100% 하려고 하지마라. 70~80%만 해도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공부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던 시기였다. 엄마가 기분 나쁜 거 자기 다 안다면서 자기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더라. 나중에 우는 소리가 나더라. 이불 쌓아놓고 거기에 머리를 넣고 울더라. 내가 어떻게 했겠냐. 같이 울었다. 나중에 나와서 날 껴안더라. 둘이 같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함연지는 시어머니에게 아들 자랑도 부탁했다. 시어머니는 "인성"이라고 꼽았다. 또한 "동생들 사랑하는 거. 지금도 만나면 뽀뽀하지 않나. 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어려운 거 있으면 형한테 물어봐라고 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함연지 남편은 어머니에게 "내가 연지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솔직히 말해도 되냐. 아찔하다고 해야 하나. 그랬는데 어머님, 아버님 뵙고 완전 반했잖아. 우리 연지 너무 잘 컸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연지가 밝은 에너지가 있지 않나. 우리 (집안은) 좀 느리지 않나"고 말했다.

함연지 시어머니는 아들 부부에게 "지금처럼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너무 사랑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또한 "잊었던 기억도 떠올리며 재밌었고 행복했고 이런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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