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사진=SBS)
홍천기 (사진=SBS)


‘홍천기’ 안효섭이 마왕을 노리는 곽시양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하람(안효섭 분)과 주향대군(곽시양 분)은 19년 전 석척기우제에서 운명이 바뀐 이들이다. 어용이 불에 타며 나온 마왕은 어린 주향대군의 몸에 잠시 들어갔지만 빠져나왔고, 자신이 머물 몸을 찾아 하람에게 갔다. 이로 인해 마왕을 몸에 두게 된 하람은 붉은 눈에 시력을 잃고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냈다.

대군의 숙명을 받아들이지 못한 주향대군은 그날 본 마왕을 찾기 위해 애써왔다. 마왕을 차지하는 자가 곧 천하를 호령하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 주향대군은 왕이 되기를 꿈꾸며 때를 기다렸고, 드디어 그토록 찾던 마왕이 하람의 몸 속에 깃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가운데 12일 방송되는 ‘홍천기’ 12회에서는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주향대군이 본격적으로 마왕을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주향대군은 성조(조성하 분)에게 본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하람에게 “마왕을 내게 넘겨라”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폭풍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12회 장면 속에는 하람과 옥사를 찾아간 주향대군의 팽팽한 대치가 담겨 있다. 하람은 마왕을 노리는 주향대군의 앞에서도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향대군을 흔드는 말과 함께 예상하지 못한 제안을 한다고. 주향대군은 맹수 같은 눈빛으로 하람의 의중을 읽고 있어, 과연 이들이 어떤 대화를 나눈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동안 하람은 홍천기를 지키기 위해 봉인식을 거부해왔었다. 주향대군은 마왕을 하람의 몸에서 꺼내려면 봉인식을 피할 수 없는 상황. 하람은 마왕을 넘기라는 주향대군의 압박에 어떤 생각으로 되려 제안을 한 것일지, 하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마왕을 노리는 주향대군의 움직임과 함께 하람의 결단이 그려지며 휘몰아치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라며 본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하람의 결단은 12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홍천기’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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