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사진=텐아시아DB
권민아./사진=텐아시아DB
AOA 출신 권민아가 친언니와의 갈등을 폭로하며 신지민을 또 다시 언급했다.

권민아는 지난 6일과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이어 세 개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신지민 언니로 모자라서 이제 친언니한데도 당하고 살아야되냐"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진심으로 진짜 쓰레기 같은 삶이다. 세금 자기가 봐주겠다고 좀 줄여주겠다고 했는데 세금 내고 나머지 돈이 안 들어왔다. 사업자금에 썼는지 꽤 큰 금액 가지고 갔다"고 폭로했다. 이어 언니가 형편도 안 되면서 자신의 명의로 된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언니가 저번부터 날 탈세로, 법적으로 까겠다고 했다. 내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탈세면 언니가 봐주고 있는 동생 한 명도 탈세로 깔 거냐. 다 까봐라. 조사 당당히 받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개됐던 신지민과의 대화록도 다시 언급했다. 권민아는 "신지민한테 10년이나 당하고 고작 7개월로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했다고 걸려서 XX 됐다. 내가 어떤 모욕을 당하고 피해를 받았어도 보이는 게 다니까 억울해도 내가 조용히 하고 살아야 되더라"고 한탄했다.

이어 "신지민한데 심했다고 사과하라고 하지 좀 마라. 10년이랑 7개월이랑 같냐. 10년 제가 당한 것처럼 똑같이 당하고 살아보셨으면 정말 좋겠다. 딱 봐도 신지민 쪽 입장만 다 끌어모으면 난 어떡하라고. 증거 못 만들어서 죽는꼴이지 않나. 신지민 언니 언급은 끝 안난다. 인정하고 밝혀질때까지는 난 억울해서 가만히 못 있겠다"고 덧붙였다.
권민아, 신지민./사진=텐아시아DB
권민아, 신지민./사진=텐아시아DB
또 다른 게시글에서 권민아는 “술도 마셨고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어서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나도 이런글 올리는 거 득 될꺼 없다는 거 안다. 근데 왜 피해자들은 입 다물고 그걸 누른 채로 새로운 삶을 행복한 척 살아야하나. 피해자가 말 많이하면 가해자가 되는 세상이다. 너무 속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유경, 최유경언니, 박초아언니 故고은비언니, 권민아 이렇게가 내가 아는 피해자다. 보통 피해자들은 창피하기도 하고 다시 일을 해야하기도 해서 왠만하면 숨긴다. 그게 나은거 나도 아는데 나는 싫다. 솔직하게 떠벌리고 싶다. 저 중에서 새 출발을 위해 아니라고 부인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다 안다. 신지민이 만든 피해자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며 신지민의 괴롭힌 피해자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권민아는 “난 내 꿈을 위해 약으로 독하게 참았다. 나는 지금 무서울것도 잃을것도 없다. 내가 하도 뭐라 하니까 작정하고 편 먹고 회사랑 터뜨렸나본데, 난 그 악에 바친 내 목소리 풀로 공개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2019년 AOA를 탈퇴한 뒤 신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AOA 멤버들은 방관자라고 주장했다. 결국 지민은 AOA를 탈퇴했고, 설현은 휴식기를 가졌다. 그러던 중 최근 한 매체에 의해 AOA 멤버들 간에 오갔던 대화록이 공개되면서 또 한번 논란이 일었다. 이허 권민아가 지민에게 수개월간 협박성 카톡을 보낸 내역, 스태프 갑질 정황 등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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