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지영 인스타그램
사진=민지영 인스타그램
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 수술 후 건강한 모습을 공개했다.

28일 민지영은 자신의 SNS에 "저는 지금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퇴원 후 집에서 회복중 입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갑상선암 수술은 너무나 잘 됐다. 그런데 전신마취 후유증 때문에 수술실에서 나온 후 너무나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아직까지도 두통과 배멀미 같은 약간의 울렁거림, 가슴 통증이 남아있어서 휴대폰을 들여다보면 살짝 어지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갈라짐과 불안정한 느낌은 있지만 목소리도 금방 돌아올 것 같다”며 “흉터도 많이 남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잠들어있는 조용한 새벽, 저 혼자 너무 아파서 괴로워할 때 진심으로 걱정 해주셨던 그 마음.잊지않고 꼭 간직하겠다”며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전 다시 태어났다”며 “여러분께 꼭 힘이되는 지영이가 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민지영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삶의 가장 큰 존재 몽이(반려견)가 내 곁을 떠난 지 40일째 되던 날, 내가 갑상선암 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몽이 빈자리가 너무나 크고 미치게 그리워 숨도 쉬기 힘들었기에 오히려 더 덤덤히 내가 암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고백했다.
다음은 민지영 SNS 글 전문이다.짜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퇴원 후 집에서 #회복중 입니다~

자 그럼~!
입원중엔 컨디션 난조로 올리지 못했던 저의 #수술후기 간단하게(?) 올려볼께요~ 솔직히 아픈 와중에도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어서 손이 아주 근질근질 했답니다~ㅎ
#민지영 답죠?
지금부터 그동안 참아왔던 엄청난 #수다 시작합니다! 오늘은 글이 평소보다 길거에요~ 각오하세요~

#갑상선암 수술은 너무나 잘 되었답니다.
그런데 저는 #전신마취후유증 때문에 수술실에서 나온 후 너무나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으……
아직까지도 두통과 배멀미 같은 약간의 울렁거림, 가슴 통증이 남아있어서 휴대폰을 들여다보면 살짝 어질어질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죠..
혹시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은 겁먹을 필요 없어요~ #전신마취 후 #후유증 전혀! 없는 분들도 많거든요. 저처럼 모두 다 힘든건 아니랍니다.

수술 전 가장 걱정했던 #목소리 ..
마취에서 깨면서 극심한 울렁거림에 ‘토할거같아요…’ 라고 말하는데 ‘엥~?!?’ 헐…… 목소리가 쓱- 나와서 당황했다는…
아직 갈라짐과 불안정한 느낌은 있지만 목소리도 금방 돌아올 것 같구요, 흉터도 많이 남지 않을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 아주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수술해 주셨거든요~
#일산차병원 #ooo교수님 #최고최고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더불어 너무나 다정하고 친절했던 수술방 선생님들과 #일산차 #91병동 #간호사 님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한분 한분 소중히 기억할께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3교대로 환자들을 돌봐주시는데 오전 오후 간호사님, 간호조무사님 들과는 퇴원하기전에 감사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남겼는데 새벽 시간에 가장 힘들게 일하시는 간호사님들과는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사진도 못찍었다는거… 모두가 잠들어있는 조용한 새벽, 저 혼자 너무 아파서 괴로워할때 진심으로 걱정해주셨던 그 마음.. 잊지않고 꼭 간직할께요~ 천사같은 91병동 간호사님, 간호조무사님 정말 감사해요~~~

아기 엄마들이 산후조리원 동기들과 오래오래 함께 한다는 이야기들 참 부러웠는데..
저도 #입원동기 #수술동기 가 생겼답니다~ 헤헤~
보호자 면회가 어려운 시기에 입원해서 아주 외로운 병원생활이 될 뻔 했는데,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며 참 좋았어요~
제 입원실 룸메이트 옥O언니는.. 가족들이 마음 아플까봐 친정엄마와 아이들에게 수술 사실을 숨기고 입원하셨는데.. 언니가 수술 당일 친정엄마께 출장 중이라며 애써 아무렇지도 않게 통화할 땐 저도 함께 숨죽여 울었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옆 옆 입원실 현O씨는 저보다 더 힘든 유방암 수술을 하고도 어쩜 그렇게 밝고 씩씩한지~ 입원하는동안 저의 언니와 여동생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도 훗날 두분처럼 꼭 강하고 멋진 엄마가 될께요~

이렇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면 아픔도 반으로 줄어든답니다~ 여러분도 마음을 활짝 열어보세요. 우린 결코 혼자가 아니에요~

그리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정확하게 말씀드릴께요..
입원 전 마지막 라방에서 제가 암센터로 들어가는건 아니라고 했는데… 저.. #갑상선암센터 에서 수술한거 맞아요…..
일산 국립암센터 가 아닌 일산 차병원에서 수술한다고 말하려던게 그만...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
앗..
….
갑자기 눈물 터짐…. 울컥~
….
….

여러분 덕분에 전 다시 태어났어요~
여러분께 꼭!! 힘이되는 지영이가 될께요!
너무 너무 소중한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짱짱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PS. 김피디가 오늘 저녁 #민지영TV 에 새 영상을 업로드 한다고 해요~제가 없는 텅 빈 집에서 김피디 혼자 어떤 영상을 편집하고 있었는지 함께 모니터 해주실래요~?
여러분이 아주 아주 반가워 하실 제 친구들이 출연합니다!
뭐~ 누군지… 딱 아시겠죠~?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