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음주운전 혐의로 27일 첫 재판
SNS 통해 참회의 눈물 "정말 죄송하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 /텐아시아DB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 /텐아시아DB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가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리지는 1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머뭇거리다가 "마지막 방송이 될 수도 있다. 다들 행복해라"라고 밝혔다.

또한 "실망을 시켜서 정말 죄송하다. 글로 쓰고 싶었는데 써봤자 안 될 것 같더라. 나는 사실 인생이 끝났다"며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다. 참 그렇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사람을 너무 이제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거의 뭐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이 너무 많다. 내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사진=리지 인스타그램
/사진=리지 인스타그램
앞서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나, 리지와 피해 택시 기사를 포함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후 리지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리지의 첫 재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리지는 한 인터뷰에서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 음주 운전"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바 있어 이번 음주운전으로 더욱 강도 높은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한편 리지는 2010년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얻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 육아지 편집부 기자 최효주 역으로 열연한 바 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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