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1년 전 악플 공개
"이런 분위기로 몇 년 살아"
의병 전역 꼬리표에 초연
래퍼 스윙스(왼쪽)가 공개한 악플/ 사진=텐아시아DB, 인스타그램
래퍼 스윙스(왼쪽)가 공개한 악플/ 사진=텐아시아DB, 인스타그램
래퍼 스윙스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스윙스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약 1년 전 이런 분위기로 몇 년 살았구나"라는 글과 함께 캡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스윙스가 과거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클립 영상에 누리꾼들이 남긴 댓글 내용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은 "전형적인 양아치상", "방송 좀 그만 나왔으면", "요즘 힙합신 완전 망했다고, 랩에 집중 안 한다고 난리치더니 정작 지는 복면가왕 아이돌 노래부르고 내로남불은 역시 스윙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군대에서만 아 몰라 정신병"이라고 적었다. 스윙스가 2015년 9월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제대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당시 군 생활 11개월 정도를 남기고 있던 스윙스는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었다"며 "제대하는 것이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앓다가 결국 간부님들의 권유로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신청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스윙스는 일부 악플러들에게 도 넘은 비판을 받았다. 스윙스가 그동안 내놨던 가사 내용과 달리 남자답지 못하게 군대에서 나왔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었다. 하지만 스윙스는 이번에도 악플을 담담하게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윙스는 지난 4월 가수 싸이가 설립한 소속사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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