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전 멤버 권민아, '복귀 시동'
"지민 용서했다...꿈에서 사과해"
내년 3월 의류 사업 론칭 예고
사진=유튜브 채널 '점점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점점TV' 영상 캡처
≪서예진의 BJ통신≫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AOA 전 멤버 권민아가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간 극단적 선택과 갖은 폭로로 대중의 우려를 샀던 그가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것.

3년 만에 복귀한 권민아가 선택한 무대는 유튜브. 이는 그가 괴롭힘의 방관자라고 지목했던 설현의 유튜브 활동과 묘하게 시기가 겹쳐 눈길을 끈다.

권민아는 31일 유튜브 채널 '점점tv'에 출연했다. 이날 해당 채널에는 '3년 만에 활동 재개. 그룹 AOA 출신 권민아,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놓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지민에게 괴롭힘당한 일을 또 한 번 폭로했다. 그는 "따돌림은 아니었고, 언니(지민)의 일방적인 괴롭힘이었다"면서 "연예인이 꿈이었고 정말 간절했고 연습생이 처음이다 보니 '일찐놀이같다'고 생각했지만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참았다. 언젠간 좋아지겠지라는 마음에 참았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점점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점점TV' 영상 캡처
그는 지민으로부터 '넌 왜 얼굴이 그렇게 X같애?', '넌 왜 몸매가 XX같애?', '너 방금 XXX라고 했지' 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하며 언어폭력 이외에 주먹질까지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멤버들조차 '너는 정말 힘들겠다. (지민이) 왜 이렇게 너를 싫어할까'라고 말했다"고 억울해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권민아는 지민을 용서했다고 말했다. 그는 "꿈에서 사과를 받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 말미 권민아는 "내년 3월 의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러면서 연예인 활동과 사업 중 어느 것에 우선순위를 둘지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점점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점점TV' 영상 캡처
지난해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같은 팀 멤버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SNS를 통해 충격적인 폭로와 함께 극단적 선택과 자해 등을 인증하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던 지난 6월 권민아는 궁지에 몰렸다. A 씨와의 열애를 알린 직후 A 씨의 전 여자친구 측에서 ‘양다리 의혹’을 제기한 것. 이후 권민아는 "양다리, 여우짓 다 인정한다"며 A 씨와 결별 했음을 선언했다.

이후 SNS 활동을 접는다던 권민아는 해당 발언을 번복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당분간 조용히 자숙하겠다"더니 또다시 추가 폭로를 예고하는 등 다시금 SNS 활동에 불을 지폈다.

지난 5월 까지만 해도 "신지민은 나한테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며 분노하던 권민아가 사업 등의 새 출발 선언과 함께 돌연 그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지민에 대해 스스로 홀가분해 졌다면 다행이지만, 그간 그가 보여준 위태로운 행동에 대중은 여전히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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