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에이미/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에이미가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28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이날 에이미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과 경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날 영장을 발부하면서 에이미는 구속 상태로 앞으로의 조사와 재판을 받게 됐다. 현재 에이미는 강원도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가 끝난 뒤 검찰로 사건이 송치되면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과거 프로포폴 및 졸피뎀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에이미가 최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적발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최근 마약 유통책을 검거한 뒤 여죄를 묻는 과정에서 에이미가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했다. 곧바로 그를 입건한 뒤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틀 만에 구속했다.

에이미는 2012년 4월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시민권자 에이미는 당시 법을 다시 어길 경우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작성한 뒤 한국에 체류했다.

하지만 2014년 9월 졸피뎀 투약해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2015년 11월 법원으로부터 강제 추방 명령을 받았다. 미국 시민권자 에이미는 2015년 12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강제 출국 당했지만 지난 1월 한국으로 5년 만에 돌아왔다.

당시 에이미는 귀국길에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가족들 만날 생각만 했다"며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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