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측, 기안84 왕따 논란에 사과
"제작진의 불찰"
사진='나 혼자 산다'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나 혼자 산다' 공식 인스타그램
MBC ‘나 혼자 산다’ 측이 기안84 왕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지난 20일 저녁 ‘나 혼자 산다’ 방송이 끝난 직후인 21일 새벽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현무, 기안 여름방학 이야기’를 보며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더욱 제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출연자들은 전혀 잘못이 없으니 개개인을 향한 인신공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혼자 산다’ 지난 방송에서 기안84는 10년간 그려온 웹툰 연재 종료를 기념하는 여행을 기획했다. 다같이 떠나기는 줄로만 알았던 그는 기대에 부풀어 여러 가지를 준비했지만, 뒤늦게 전현무를 제외한 멤버들이 전원 불참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모이지 못한 이유에는 코로나19가 격상함에 따라 다수의 모임이 어렵다는 것을 꼽았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사전에 공지하지 않았다는 점과 기안84를 비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점이 ‘몰래카메라를 가장한 왕따”라며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은 "어릴 적 왕따당했던 시절이 생각났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로 인해 지난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나 혼자 산다' 기안84 방송분과 관련해 민원 9건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후에도 비판 여론이 들끓었지만 사과나 변명은커녕 침묵으로 일관해 더욱 공분을 샀다.
다음은 '나 혼자 산다'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나혼자산다’ 제작진입니다.

지난 ‘현무,기안 여름방학 이야기’를 보며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제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출연자들은 전혀 잘못이 없으니,
출연자 개개인을 향한 인신공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혼자산다'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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