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혼전 임신 스캔들 휩싸여
공식 입장 "출산·양육 책임 다할 것"
이진호 "A씨, 김용건 녹취록 有"
배우 김용건. /텐아시아DB
배우 김용건. /텐아시아DB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의 여성 A씨와 혼전 임신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새로운 주장이 등장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 39세 연하女는 김용건 여자친구였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진호는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언쟁 과정에서 나온 A씨의 상처다. 확인을 해보니까 그 내용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A씨는 김용건과 나눈 대화 녹취록과 문자 형태의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자료 역시 1~2건이 아니라 이런 상황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 양의 자료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자료 안에는 김용건의 상당히 거칠고 심한 말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 공개될 경우 김용건은 지금보다 심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여러 가지로 A씨가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A씨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뭘까. A씨는 김용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물질적인 요구는 없었다. 다만 물질적인 내용 없이 진심 어린 사과만으로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의아하다. 이 사건이 공론화된 이상 양측은 협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와 김용건은 대체 어떤 관계였을까. 이 부분 역시 큰 관심이 쏠리는 사안 중 하나다. 나는 김용건 측 관계자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내가 'A씨가 지금 원하는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김용건 측에서 '여자친구요?'라고 반문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이어 "나는 '김용건과 A씨가 동거한 사이'냐고 물었다. 그에 대한 답은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니다'였다. 여자친구라고 명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육체적인 관계가 있는 사이이며, 그런 관계를 무려 13년이나 이어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스틸컷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스틸컷
취재 과정에서 흥미로운 제보를 접했다는 이진호는 "김용건은 지난해 12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라는 예능에 출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용건은 황신혜에게 마음을 드러내며 이른바 '우리 결혼했어요' 식의 연애 장면을 연출했다.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연애를 하면서 안 하는 척 황신혜와 로맨스를 연출했다면, 시청자를 기만한 일이기 때문에 비난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당시 한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건이 예능 투입 전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진 지 얼마 안 됐다는 뜻을 밝혔다고 귀띔했다"며 "물론 헤어진 여자친구가 지금의 A씨 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당시에는 분명히 여자친구의 존재에 관해 언급했고, 지금은 여자친구라는 명칭조차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김용건이 76세의 나이에도 젊은 여성에 대한 편력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라고 털어놓았다.
김용건. /사진제공=MBN
김용건. /사진제공=MBN
앞서 이날 37세 여성 A씨는 김용건에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최근 조사를 마친 상태다. 당시 A씨는 올 초 임신했으나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해 이 같은 행보를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용건도 조만간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김용건과 A씨는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인연을 맺고 좋은 관계로 만남을 이어왔다. 당시 김용건의 나이는 63세, A씨 나이는 24세로, 두 사람은 39세의 나이 차를 딛고 사랑을 이뤘다.

이후 김용건은 공식 입장을 통해 "갑작스러운 피소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조금 늦었지만 나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며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고 알렸다.

이어 "나는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다. 그러나 1996년 이혼했으며, 슬하에 배우 하정우, 차현우를 두고 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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