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연예계에 무슨 일이?
강타, 우주안X정유미와 열애설
"우주안은 헤어진 연인, 정유미는 동료" 부인

2010년 2월, 정유미와 열애 인정
가수 강타, 배우 정유미./사진=텐아시아DB
가수 강타, 배우 정유미./사진=텐아시아DB


다사다난한 연예계. 과거 8월 1일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2019년 8월 1일, 가수 강타가 하루에 두 여자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레이싱 모델 우주안과 배우 정유미가 그 주인공이다. 강타는 우주안과는 "이미 끝난 인연"이라고 밝혔고, 정유미와는 "친한 동료"라고 부인했다. 그리고 6개월 뒤, 두 번째 열애설 끝에 강타와 정유미는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우주안은 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럽스타그램"이라는 글과 함께 강타와 함께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강타와 우주안이 찜질방에 누워 장난치는 모습이 담겼고, 강타는 "찜질방에 왔는데 옆에 예쁜 사람이 누워있다"며 우주안에게 뽀뽀를 했다.

우주안은 해당 영상을 곧바로 삭제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영상이 빠르게 확산 됐고,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강타와 우주안은 이미 몇 년 전 끝난 인연"이라며 "상대방의 실수로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주안의 동영상으로 촉발된 이번 사건은 정유미와의 열애설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강타와 정유미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돼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연애를 시작해 2년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친한 동료다.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역시 "친한 동료 사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SNS에서 발견된 여러 흔적을 근거로 우주안, 정유미와 강타의 열애 시점이 겹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자 강타는 다음날인 2일 "지난해 결별 이후, 며칠 전인 7월 말경 우주안과 만났다. 이후 연락을 하던 중, 결별 전 영상이 실수로 게재됐다. 이미 끝난 인연"이라고 못 박았다.
우주안, 오정연./사진=우주안 인스타그램, 텐아시아DB
우주안, 오정연./사진=우주안 인스타그램, 텐아시아DB
잠잠해지는 듯했던 스캔들은 2일 늦은 오후 오정연이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재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오정연은 "반년 정도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던 사람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 있었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며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다. 어제 오늘 실검(실시간검색어)에 떠 있는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악몽이 떠오른다"며 강타와 우주안을 간접적으로 저격했다.

이후 우주안은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라"며 오정연과 설전을 벌였지만, 돌연 오정연과 오해를 풀었다며 입장문을 수정했다. 양다리 논란의 당사자인 강타는 오정연의 폭로 이후 강타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후 2010년 2월 4일, 강타와 정유미는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정유미 측은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관계로 지내오던 중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고, 강타 측은 "강타와 정유미가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고 있다"고 했다.

강타는 1996년 그룹 H.O.T.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04년 데뷔한 정유미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H.O.T의 열렬한 팬이었음을 밝히며 당시 멤버 중 강타를 가장 좋아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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