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임 "홍성흔, 아들에 귀감"
"남편과 세네번 이야기 나눠"
"참 안타깝고 걱정 많이 돼"
야구선수 홍성흔(오른쪽)과 아내 김정임/ 사진=인스타그램
야구선수 홍성흔(오른쪽)과 아내 김정임/ 사진=인스타그램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임쓰언니)이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이 호텔에서 여성들과 술자리를 갖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되고 리그가 중단한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정임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으로 꺼내서 말하기 너무 무서운 주제"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팬분이 메시지를 보내놓으셨다"며 홍성흔의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홍성흔이 2019 시즌을 앞두고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홍성흔은 신인들에게 "쉽게 술 사주는 주변 형님들을 만나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는 "술로 인한 실수는 본인 분만 아니라 팀에게도, 가족에게도 손해를 끼친다"며 "여자 문제, 승부 조작, 도박 개입 등 모두 술에서 기인한다"고 충고했다. 마치 이번 사태를 예견한 듯한 홍성흔의 발언이 다시 화제를 모은 것

이에 대해 김정임은 "내 아들 화철이에게 귀감이 될 기사라 기쁘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남편과도 세네번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 참 안타깝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한 후 끝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위험하다"며 "산다는 건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게 생기고, 죽을 힘을 다해 참아야 할 일들이 한가지씩 생긴다는 거다. 그게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모델로 활동 중인 김정임/ 사진=인스타그램
모델로 활동 중인 김정임/ 사진=인스타그램
김정임은 또 "이 기사를 보고 아이들에게 추천해줄 황금같은 책을 발견한 듯 했다"며 "남편 홍성흔, 말 뿐인 건 아니겠지? 여보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김정임은 '임쓰언니'라는 예명으로 모델로 활동 중이다. 홍성흔과 2004년에 결혼해 슬하에 딸 화리, 아들 화철을 두고 있다. 홍성흔은 최근 종영한 JTBC '뭉쳥야 쏜다'에 출연했다.

다음은 김정임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이다.

입으로 꺼내서 말하기 넘 무서운 주제.

굿모닝~인친님들 오늘은 아침에 눈을 뜨니..남편이 좋아라하는 골프를 나가고 없었습니다. 공구 DM 확인하던 중에 주소가 링크되어 있어 클릭을 했더니..홍코치님의 팬! 아니 한국야구를 사랑하는 팬분이 디엠을 보내놓으셨더라구요.

남편의 2년전.. 제 기억엔 3년전 아닌가 싶은데..저 날을 정확히 기억합니다. 근9개월 넘게를 떨어져 미국서 지내던 남편이..화철이.화리와함께 해줬으면 했는데...이천까지...강의를 간다고.해서...함께 나란히 앉아 강의 50분을 인삿말과 주제 본론 몇분까지,마무리는 몇분으로..이렇게 연필들고 썼던 기억이 정확히 납니다. 내부자적인 발언이 되지않을까 살짝 주제 고민도 해었던..

지금 이 기사를 찬찬히 읽어보고..."나는 엄마가 되었구나!"참 정임이도 많이 컸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젤 먼저 내 아들.화철이에게 귀감이 될 기사라..기뻤습니다. 화철아~~명심하고 새겨들어야해!아빠라서가 아니야.

공짜 좋아라 히히거리며 얻어먹고 ..요기조기 사람 좋은 척 히히~(ㅂㅅ같다고‼️)휩쓸려다니다가...진짜 얻어먹고만 살다가는... 거지처럼 살게 될거라는 걸 명심해야해! 봤어!봤다구..본 적있어.그런 비슷하게 사는 사람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야구 이번 사태로 남편과도 세네번 이야기를 나눈거같은데. 참 안타깝고...걱정이 많이 됩니다. 조심하고.참고 또 참아야 할 일들이...인생 목표달성한 후엔 끝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위험합니다. 산다는 건!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게 생기고...그걸 죽을 힘을 다해 참아야 할 일들이 한가지씩 생긴다는 거!그게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인거 같아요‼️ 오늘도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건강한 하루를 보내시길...

#임쓰언니 #나는엄마다 아이들이 먼저 생각나는 걸보니..이 기사를 보고..아이들에게 추천해줄 황금같은 책을 발견한 듯 했어요. #남편 #홍성흔 #강의 말뿐인건 아니겠지?
명심해요.여보두.. 당신은 이런 사람

#인친 #감사합니다 이리 알려주셔서...지금도 지인들이 카톡이 막오네요. 지인들도 남편이 참 기특한가봅니다. 저는 ...제 일처럼 기뻐해주는 이 사람들에게 받는 감동을 어떻게 되갚아드리나 #대한민국 #야구 #kbo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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