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A, 권민아 주장 반박
권민아, 폭언·협박 받지 않았다
거짓 들키자 AOA 폭로 신빙성↓
스스로 신뢰 잃은 권민아
배우 권민아(아래)가 공개한 남자친구 B씨/ 사진=인스타그램
배우 권민아(아래)가 공개한 남자친구 B씨/ 사진=인스타그램


사랑에 눈 먼 권민아, 거짓말 들켜 신뢰마저 잃나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의 양다리 논란이 뜨겁다. 그는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전 여자친구 A씨가 직접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권민아의 거짓말이 일부 드러나면서 앞선 AOA 따돌림 사건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권민아와 전 남자친구 B씨 양다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권민아가 B씨에게 처음 연락한 DM(다이렉트메시지)을 공개하며 "이때까지만 해도 권민아와 B씨의 관계가 이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권민아의 주장에 하나씩 반박했다. 앞서 권민아는 B씨와의 교제가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해결한 뒤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A씨는 B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을 통해 정확한 시간과 인과 과정을 설명했다. "(B씨와) 전화 후 나눈 카톡 대화만 봐도 저희가 헤어진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백히 B씨와 헤어지지 않았으며, B씨가 저와 잘 지내다가 갑자기 바람을 피운 것"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또한 A씨는 권민아와 나눈 DM 내용을 공개하며 "결코 그 어떠한 욕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민아는 "왜 전 여자친구분한테 욕이란 욕은 다 들어야 하냐"고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A씨가 공개한 DM에는 어떠한 욕설이 담겨있지 않았고, 서로 존댓말을 쓰며 시시비비를 가려냈다.
권민아가 A씨 아버지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글(왼쪽)과 A씨 아버지가 B씨에게 보낸 문자/ 사진=인스타그램
권민아가 A씨 아버지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글(왼쪽)과 A씨 아버지가 B씨에게 보낸 문자/ 사진=인스타그램
권민아가 "전 여자친구분 아버지께 엄청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날 A씨가 공개한 아버지의 문자 메시지는 권민아한테 보낸 게 아니라 B씨한테 보낸 것이었다. 다소 격앙된 감정이 담겼지만 협박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A씨는 "아버지는 권씨가 누구인지도,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도 모른다. 문자는 권씨가 아닌 B씨에게 보낸 것이다. 문자에서도 죽인다는 발언 및 수위 높은 욕설을 하신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권민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앞서 그가 우울증을 들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게 거짓이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권민아가 주장했던 것과 달리 그는 A씨 측에게 폭언을 듣지도, 협박을 받지도 않았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권민아가 폭로한 'AOA 지민의 괴롭힘 사건'에 대한 진위여부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민은 팀에서 탈퇴했고,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다.

하지만 이번 권민아의 거짓말 논란으로 일부 누리꾼은 그의 주장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당시 지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설"이라는 글을 게재했던 것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배우 권민아(왼쪽), 지민/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권민아(왼쪽), 지민/ 사진=텐아시아DB
물론 지민이 사과를 하고 팀을 탈퇴한 마당에 괴롭힘이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권민아의 무차별적 폭로가 모두 진실이라고도 볼 수 없다. 그간 피해자를 향한 동정 여론으로 쉬쉬하고 있었지만, 당시 권민아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정황이 알려지고 있다.

권민아는 AOA 왕따 사건이 다시 언급되는 상황 자체가 억울할 수 있지만, 정작 별개의 사건을 함께 언급한 건 본인이었다. 그는 양다리 논란에 휩싸이자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과거 사건을 끌어들였다. 더군다나 믿었던 팬들을 거짓으로 기만하면서까지 스스로를 변호했다. 왕따를 당했던 피해자가 거짓말쟁이, 양다리의 가해자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현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그를 속인 것인지, 아니면 두 사람이 입을 맞춘 결과인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권민아는 스스로 대중의 신뢰를 저버렸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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