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골프 실력 공개
"매력? 가질 수 없는 너"
"새 드라마, 골프에 빠진 역할"
'임진한클라스'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 사진=유튜브 캡처
'임진한클라스'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 사진=유튜브 캡처
배우 손예진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골프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임진한클라스'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 라운드! 엉뚱 발랄 시원시원한 손예진의 업그레이드 골프를 기대하세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손예진과 함께한 셀럽 러브골프 2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손예진은 '골프장에 나오니 좋지 않냐'는 물음에 "맞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도 못 간다"며 오랜만의 야외 활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근황에 대해 "8월 말 정도에 새 드라마에 들어간다. 공교롭게도 캐릭터가 골프에 빠져있는 피부과 의사 역할"이라며 "지금 내가 골프에 빠져 있어서 (대본을)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또 임진한 프로를 향해 "한 번 촬영에 들어가면 1년은 못 친다"며 "선생님이 시간 좀 내달라. 선생님이 제일 바쁘다. 주위에서 선생님과 골프를 치고 싶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내가 일부러 소개 안 시켜준다"고 말했다.

임진한 프로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걸 멘탈"이라고 강조하자 손예진은 "나는 멘탈이 약하다"며 "시간이 될 때 라운드를 일주일에 한 번은 나가려고 노력한다. 일주일 만에 필드를 나가면 기억이 안 난다. '내가 골프를 어떻게 쳤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손예진은 "취미생활을 하면서 운동도 하고 사람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많지가 않다"며 "20대 때 골프를 살짝 배웠는데 연습장에서 10번 정도 하니까 너무 재미가 없더라. 에너제틱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골프는 나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년 전에 '다시 시작해볼까'해서 그때부터 쳤는데 너무 재밌는 거다. 그때 몇 개월을 엄청 다녔다. 그러다가 작품 들어가고 못하고 다시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이에 임진한 프로는 "연예계에 잘 치는 분들이 많은데 잘 치다가도 작품에 들어가면 실력이 줄어든다"고 했다. 손예진도 "맞다. 다시 100타로 돌아간다"며 아쉬워했다.
'임진한클라스'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 사진=유튜브 캡처
'임진한클라스'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 사진=유튜브 캡처
골프의 매력을 묻자 손예진은 "'잡을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너' 같다. 마음대로 안 되니까 재밌다"며 "나는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라서 골프든 뭐든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골프는 너무 내 마음대로 안 돼서 엄청 좌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임진한 프로가 감각이 있다고 칭찬을 해서 자신감을 얻다가도 나가서 치면 실수한다"며 "나 이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은 항상 참고 인내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라운드 내내 임진한에게 올바른 자세에 대해 끊임 없이 질문하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손예진은 3번, 4번 홀을 모두 보기 플레이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손예진은 "스코어도 잘 못 샌다. 항상 캐디에게 물어본다"며 허당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예진은 공개 열애 중인 배우 현빈과 골프장 데이트를 즐길 정도로 골프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골프라는 공통된 취미를 통해 관계를 발전했다.

최근 손예진은 안방극장 복귀 소식을 알렸다. JTBC 편성 예정인 드라마 '서른, 아홉'을 차기작으로 결정하면서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은 3년 만의 JTBC 복귀작이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이자 12부작 미니 시리즈다.

손예진은 극 중 세 여자의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중심 인물로 남 부러울 것 없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을 맡는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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