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 김성민./사진=텐아시아DB
故 고 김성민./사진=텐아시아DB
배우 고(故) 김성민이 5주기를 맞았다.

김성민은 2016년 6월 26일 뇌사 판정을 받아 짧은 삶을 마감했다. 향년 43세.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던 고인의 바람에 따라 유가족 동의 하에 콩팥 2개, 간 1개, 각막 2개 등의 장기가 5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기증됐다.

1991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성민은 1995년 극단 '성좌' 단원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2002년 드라마 MBC '인어아가씨' 남주인공 이주왕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고, MBC '왕꽃 선녀님'을 통해 절정의 인기를 끌었다. 이어 '환상의 커플', SBS '돌아온 싱글', 영화 '상사부일체'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2010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적발 돼 논란이 됐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는 이듬해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해 재기를 노렸다. 2013년에는 치과의사와 재혼하며 새로운 가정도 꾸렸지만, 2015년 또 다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고 징역 10개월 복역 후 2016년 1월 출소했다.

이후 출소 5개월 만에 비보가 전해졌다. 욕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것. 그리고 이틀 뒤 뇌사 판정을 받았다.

2018년 2월에는 유작 '숲속의 부부'가 개봉되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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