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호, 12일 오전 심장마비 별세…향년 65세
이후 연예인들의 애도 물결, 14일 발인 엄수
김혜수, SNS 통해 추모의 뜻 밝혔다
/사진=김혜수 인스타그램
/사진=김혜수 인스타그램


배우 김혜수가 고(故) 임지호를 추모했다.

김혜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오랜 시간 가장 가까이에서 고 임지호 선생님과 함께 한 영화 '밥정'의 박혜령 감독 글"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유한 글에 따르면 박혜령 감독은 "어떤 말로 인사를 올려야 할 지 며칠을 주저하다 이제야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모두 고맙다. 우리 선생님은 이야기를 할 때도, 요리를 할 때도, 그 누구를 만나도 모든 게 진심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음식을 통해 많은 분에게 치유와 위로를 줬지만, 정작 당신께선 설거지를 다 마친 후에야 컵라면 하나 먹었던 분"이라며 "65세,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험난한 길을 걸어왔지만, 나에겐 늘 좋은 어른이었고 선배였으며 기쁜 일과 슬픈 일을 함께 나누는 더없이 좋은 친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힘들 때마다 선생님이 내게 한 말이 그립다. '우리 가는 길이 언제 쉬운 적 있드나! 그래도 잘해왔잖아! 그러니 괘않타!'"라며 "선생님의 마지막 길에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덕분에 선생님 외롭지 않게 보내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지호는 지난 12일 새벽,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지난 14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으며, 경기도 오포읍 모처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자연주의 식재료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요리를 만들어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일명 '방랑식객'으로 불렸다. 2004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음식 시연회를 펼쳤으며,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후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정글의 법칙', '집사부일체', MBN '더 먹고 가' 등에 출연했다. 다음은 김혜수 인스타그램 전문이다.오랜 시간.. 가장 가까이에서 고 임지호 선생님과 함께 한 영화 #밥정 의 박혜령 감독 글 입니다.

어떤 말로 인사를 올려야할 지… 몇일을 주저하다
이제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선생님은…
이야기를 하실 때도…
요리를 하실 때도…
그 누구를 만나도…
모든 게… 진심이셨습니다…

음식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주셨지만…
정작 당신께선… 설거지를 다 마치신 후에야
컵라면 하나 드시던 분이셨습니다……

65세…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험난한 길을 걸어오셨지만,
저에겐 늘 좋은 어른이셨고 선배였으며
기쁜일과 슬픈일을 함께 나누는
더 없이 좋은 친구였습니다.

오늘은 힘들때마다
선생님이 제게 하신 말씀이 그립습니다……

우리 가는 길이 언제 쉬운 적 있드나!!
그래도 잘해왔잖아!!
그러니 “괘않타!!”

선생님의 마지막 길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선생님… 외롭지 않게 보내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