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비, 자선 경매 그림 논란
소속사 "잘못 인지 못해 죄송"
포켓몬스터코리아 답변 대기
배우 이유비/ 사진=인스타그램
배우 이유비/ 사진=인스타그램


배우 이유비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따라 그린 그림을 자선 경매에 내놨다가 사과했다. 하지만 문제의 SNS 게시물은 삭제하지 않았고, 비판을 우려한 듯 댓글 기능은 차단했다. 애니매이션 지적재산권을 가진 기업과의 협의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유비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유비가 그린 그림은 지난 3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가정의달 자선경매를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 해당 그림에는 일본 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 꼬부기와 파이리가 등장했고, '베스트프렌드 포에버'라는 문구가 담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애니메이션 원작자나 제작사의 동의 없이 판매하는 것은 명백히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자선 경매의 일환이지만 수익이 발생하는 행사에 적절치 못한 그림을 출품했다는 주장이었다.
배우 이유비/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유비/ 사진=텐아시아DB
이에 이유비는 소속사 와이블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즉각 사과했다. 지난 2일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유비는 커먼옥션에서 자선 경매에 대한 제안을 받고 수익금 전액 기부라는 취지와 의미에 공감해 그려 놓았던 그림을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아하는 캐릭터를 따라 그리는 것이 저작권 침해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추후 포켓몬 코리아의 의견을 수렴해 자선 경매의 진행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유비는 친동생 이다인의 열애설과 양부 이홍헌의 주가 조작 논란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상황이다. 특히 해당 게시물은 이다인과 이승기의 열애 인정 이후 그의 첫 SNS 활동이었기에 이목이 쏠렸다. 이에 신중하지 못한 이유비의 행동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그는 여론을 의식한 듯 발빠르게 사과를 했지만 해당 게시물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 댓글을 막아둔 채 저작권 사용에 대한 협상 시간을 벌고 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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