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운, 내달 마지막 앨범 발표
11년 가수 생활 끝 잠정 은퇴
"모범 줄 수 있는 사람 될 때 돌아올 것"
/사진=권도운 인스타그램
/사진=권도운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11년 가수 생활을 끝에 잠정 은퇴한다.

권도운은 26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트로트 가요계 최초로 게이 커밍아웃을 한 그는 "나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고 수많은 응원을 보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목하고 그동안 실망을 드리는 행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다시 태어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 모범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돼 언젠가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고 털어놓았다.

권도운 내달 20번째 앨범인 마지막 앨범 '들러리' 발표를 끝으로 가요계를 떠난다. 그는 "나는 이제 정치인도 아니고 가수 겸 작곡가다. 가수로서 잠정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좋은 음반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항상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권도운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항상 전화와 SNS를 통해 나를 걱정해주고 조언해주는 홍석천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도운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알렸다. 그는 지난달 2일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의당을 떠났다. 이후 지난 18일 민주당 당사를 방문해 권리당원으로 들어갔다.

그런가 하면, 권도운은 지난 14일 동성 연인과 공개 열애를 선언했다. 그러나 3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 그는 "열애 관련 보도 이후 후속 취재와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 피로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음은 권도운 공식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가수 권도운입니다. 우선 지난 10월 저의 성정체성을 공개하고 나서 SNS 를 통해 수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그동안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서 실망을 드리는 행위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다시 태어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중 여러분들에게 모범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그 언젠가 좋은 음악으로 되돌아올 때 까지 잠정 은퇴의 시기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은퇴 이전 마지막 앨범인 20번째 앨범 녹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정치인도 아니며 가수 겸 작곡가 입니다. 가수로서 잠정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좋은 음반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수 권도운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전화와 SNS를 통해 저를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시는 홍석천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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