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하음 인스타그램
사진=김하음 인스타그램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레이싱모델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이뤄지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21시즌 개막전이 지난 16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됐다. 이날 일부 레이싱모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인증사진을 찍어서 SNS에 게재했다.

이날 CJ슈퍼레이스 참가팀 소속 레이싱모델 김하음, 서윤아, 최예록은 모델 활동을 위해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벗은 것이 아닌, 개인 SNS에 올리기 위해 자의로 마스크를 벗었다.
김하음은 슬그머니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으로 교체했다./사진=김하음 인스타그램
김하음은 슬그머니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으로 교체했다./사진=김하음 인스타그램
논란이 일자 모델 김하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있던 'NO 마스크' 사진을 지우고, 슬그머니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으로 교체했다. 그는 "마스크 안 쓴 사진은 독립된 팁피트 공간에서 점심식사 후 찍은 사진이다"라며 "왜 트집을 잡냐"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특히 김하음과 서윤아, 최예록은 게시물 댓글에서 반성없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하지만 경기장 내의 모든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따른다. 그는 스스로 마스크 착용 수칙을 어겼음을 밝힌 꼴이됐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방역 수칙을 마련하는 등 팀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해 철저히 공지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경고·퇴장 조치까지 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다.

대회와 팀을 홍보하는 레이싱모델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 또한 경기장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레이싱모델은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므로 더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했다. 예민한 시기에 굳이 SNS에 'NO 마스크' 사진을 인증할 이유는 없다.

이번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장에 출입을 하는 팀, 관계자 등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나 일부 레이싱 모델들의 '재뿌리기'로 연일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2021시즌 개막전은 악천 후 속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치러졌으며 최상위 슈퍼 6000 클래스 1라운드 우승은 황진우(ASA-준피티드 레이싱)가 차지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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