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vs 오앤엔터, 전속계약 문제 갈등 심화
김정현 "오앤, 건강 상태 알고도 스케줄 강행"
오앤 "김정현, 사적 이유로 11개월간 활동 못해"
양측, 법적 대응 시사
김정현 전 연인 서예지, 백상 불참 선언
배우 김정현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정현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정현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간의 전속계약 문제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김정현은 오앤엔터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을 알고도 스케줄을 강행했다고 주장했고, 오앤엔터는 이를 반박했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오앤엔터가 모회사로부터 통보를 받고 3월 31일 폐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는 해고 예고 통지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현은 이날 홍보대행사를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정현 측은 "우리는 소속사와 모 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의 설명에 따르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고자 말을 아끼며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앤엔터의 입장은 다르다. 오앤엔터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오앤엔터는 사업 구조 재편과정에 있다. 김정현을 제외한 오앤엔터 소속 6명의 배우는 전속 기간 동안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고 원만히 계약을 합의 해지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현의 경우에는 활동 기간 중에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그 기간 동안 오앤엔터는 김정현의 재기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다시금 정상적 활동을 하게 됐다. 따라서 김정현에 대한 계약 종료 및 해지 문제는 다른 절차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 김정현(왼쪽)과 서예지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정현(왼쪽)과 서예지 / 사진=텐아시아DB
김정현은 2018년 7월 방영된 '시간'에서 주인공을 맡았으나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당시 김정현은 건강 문제를 핑계로 댔다. 그러나 최근 전 연인 서예지가 김정현이 '시간'의 대사나 스킨십 있는 장면을 바꾸도록 조종했고 하차에 배경이 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오앤엔터가 말하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김정현은 '시간'의 제작진에게는 사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현 측에 따르면 감독 등 제작진 리스트를 확인하며 만나주는 이들에게 사과하고 만날 수 없는 이들에게는 편지를 통해서라도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 가운데, 법적 대응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현의 전 여자친구였던 서예지는 13일 열리는 백상예술대상에 인기상 투표 1위를 했지만 최근 논란들을 의식한 듯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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