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안재현 '이혼 잡음' ing
구혜선, 유튜버 이진호 명예훼손으로 고소
이진호 "고소, 당황스러워"
구혜선-안재현./ 사진=텐아시아DB
구혜선-안재현./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과 관련 동료배우가 작성한 진술서를 공개한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에 이진호는 담담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부의 연을 끊은 지 1년이 다 되어가고, 각자 활발하게 활동중인 구혜선-안재현, 두 사람에 대한 잡음은 언제쯤 완전히 사라질까.

구혜선은 지난 7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했다. 앞서 지난 3일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재현 또 터졌다. 톱 여배우 진술서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2018년 JTBC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DVD 제작 후반 녹음과 종방 회식 당시, 안재현이 한 여성과 신체 접촉한 것을 목격했다는 여배우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이진호는 이 진술서가 법적 문서 양식과 다르고, 안재현의 복귀 시점에 맞춰 터뜨렸다며 구혜선 측이 공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구혜선 법률대리인 리우는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유튜버가) 구혜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7일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술서는 해당 명의인이 전해준 내용으로 작성됐고, 명의인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했다"라며 "출처나 경로도 알 수 없이 이렇게 진술서가 공개되고 논란을 일으켜, 구혜선은 친구에게 매우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진술서의 명의인에게 어떠한 2차적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한다"며 "우정 어린 친구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이번 고소를 통해 그 유출 경로도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혜선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결혼했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인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다"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일들이 수치스럽다. 때문에 재차 이 일에 대하여 거론하고 싶지 않았고, 또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또한 원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 인스타그램
또한 "저는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저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구혜선은 "저와 함께 지냈던 그 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해 격려해달라.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은 품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며 전 남편 안재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진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혜선의 고소를 예상 못했다. 당황스럽다"며 "여배우 B씨한테 다 확인한 내용인데 구혜선이 아니라고 하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담담하게 지켜보면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2016년 결혼, 3년 만인 2019년 8월 파경설이 돌았다. 이후 사생활 폭로 등 논란이 이어지다 2020년 7월 조정 이혼했다.

이후 구혜선은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했고, KBS '아침마당' 등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다. 안재현은 주로 SNS로 근황을 전하다, 1년 4개월여 만에 tvN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로 컴백했다.

'이혼'이라는 사슬에 묶여 그 어느때보다 '열일' 하던 두 사람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듯 싶다. 지켜보는 팬들도 피로감을 느낀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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