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천정하, 슬픔 속 영면
향년 52세 나이로 떠나
SNS 추모 물결 이어져
배우 천정하의 빈소/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천정하의 빈소/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고(故) 천정하가 영면에 들었다.

고 천정하의 발인이 오늘(30일) 오전 7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됐다.

고 천정하는 지난 27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향년 5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인은 저혈압 등에 따른 신부전증으로 추정된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딸이 있다.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장 일산푸른솔이다.

고 천정하는 1969년 생으로 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뒤 1990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29년 넘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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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연극 '청춘예찬', '쥐',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장판', '궤짝', '기쁜 우리 젊은 날', '선착장에서'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00년 공연했던 '쥐'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도 여자 연기상을 안았다.

영화 '라듸오 데이즈', 드라마 '불새', '악의 꽃', '비밀의 숲'에 출연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JTBC '괴물', tvN '마우스' 등에 출연했다. 현재 방송 중인 '마우스'에서는 나치국(이서준 분) 엄마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가 사망한 뒤 과거 SNS를 통해 생활고를 토로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큰 슬픔을 안겼다. 배우 오민정 등 많은 이들이 온라인상에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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