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 6개월 만에 사과
"오랜 침묵, 실망 드렸다"
조쉬, 영국남자 복귀 알려
유튜버 국가비(위), 영국남자 조쉬/ 사진=유튜브 캡처
유튜버 국가비(위), 영국남자 조쉬/ 사진=유튜브 캡처


유튜버 국가비, 영국남자 조쉬 부부가 자가격리 수칙 위반, 건강보험료(건보료) 논란 등에 대해 6개월 만에 사과하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국가비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국가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국가비는 "논란에 대해 오래 침묵하면서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우선 법적절차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내가 꼭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고,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된 순간 혹시라도 섣부른 말, 행동으로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하고 자책했기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더 늦기 전에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비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 논란에 대해 "지난 1월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저의 잘못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건강보험료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정확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저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다"며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받은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다. 이걸 보고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고, 심지어 너무나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다. 그런 무지가 너무나 부끄럽고 그로 인해 많은 분에게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저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여러 나라에서 살아야 했지만 부모님께서 저를 오직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 하셨고, 저도 그렇게 살아왔다"며 "성인이 되고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박탈당한다고 해서 그 서약서를 쓰고 한국 국적으로 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저는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몇 개월 전에 영국에 돌아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제가 뱉은 말들과 행동은 주워 담을 수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반성과 보답의 마음으로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자 자선단체에 정기 후원 서약을 했다"며 "당분간 건강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비, 조쉬 부부/ 사진=인스타그램
국가비, 조쉬 부부/ 사진=인스타그램
국가비의 남편 영국남자 조쉬도 이날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반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 아마 저희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을 시간을 보냈고,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에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후 자가격리 기간 중에 지인들을 집 앞으로 부르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했다.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고, 저희가 나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 돌아보면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여러분께 그 어느 때보다 깊이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앞으로 영국남자팀은 여러분이 구독해주신 이 채널의 중심을 잃지 않고, 저희의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하는 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입국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했지만 남편 조쉬가 지인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열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서울 마포구 보건소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국가비가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월 말 국가비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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