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예하게 엇갈리는 주장


김씨, 박초롱과 통화 녹취록 공개
"폭력 인정했다"

박초롱 "녹취록 왜곡됐다, 필요시 우리도 공개"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 /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 /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30)과 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모씨가 엇갈리는 주장을 내놓으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김씨는 앞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박초롱에게 박초롱과 친구들로부터 길거리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씨는 "청주 사창동 길거리에서 박초롱에게 뺨을 맞고 무리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초롱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며 "김씨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실활 등을 언론에 폭행하겠단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초롱은 과거 친밀히 교류했던 A씨와 사이가 소원해졌고, 이 과정에서 마음을 불편하게 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며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폭행에 대한 사실은 부인했다. 동시에 김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김씨는 매체를 통해 박초롱이 학창시절 음주하고 있는 사진을 여러 장 폭로했다. 그러면서 "처음 연락할 때와는 달리 두 번째 통화 시 '내가 언제 폭행을 인정했느냐'며 말을 바꿨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통화 녹취록 공개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에 박초롱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공개했다. 박초롱은 음주 사실에 대해서 인정하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결단코 김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다"며 학폭 의혹은 부인했다.

김씨는 7일 한 매체를 통해 박초롱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 학폭을 시인하는 말을 했다며 잇따른 폭로를 지속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초롱의 입장문 관련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솔직히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름이 끼쳤다"며 "나 역시 끝까지 가야겠다는 마음이 더 굳건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룹 에이핑크의 박초롱. /텐아시아DB
그룹 에이핑크의 박초롱. /텐아시아DB
그러나 박초롱 소속사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왜곡"이라고 일축했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김씨가 녹취 일부만 발췌해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며 "(김씨의) 돌발 행동의 우려로 자세한 내용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며 사과했을 뿐 폭행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우리도 1차, 2차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녹취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초롱과 김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명명백백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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