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챔프, 수감 알려지자 사과문 게재
"저는 중죄인, 깊게 반성하겠다"
최측근 "뉴챔프, 섯다+술 제조하다 걸려"
래퍼 뉴챔프(왼쪽)와 자필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래퍼 뉴챔프(왼쪽)와 자필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래퍼 뉴챔프가(본명 정현철) 3번째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그의 최측근이 폭로한 내용으로 인해 진정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뉴챔프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이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근절되어야 할 음주운전을 한 중죄인"이라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고 당시 깊이 반성하고 음주운전이 낳을 수 있는 큰 사태의 위험성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망각한 채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한 나는 용서 받을 가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이 세상의 모든 음주운전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통감할 때까지 이 곳 교도소 안에서 깊게 반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챔프는 지난해 3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 뉴챔프의 최측근인 래퍼 프란코가 그의 수감생활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프란코는 디스곡을 통해 "뉴챔프와 제일 가까운 친구이기에 그를 고발한다"며 "뉴챔프는 교도소에 있다"고 밝혔다.
뉴챔프가 수감생활 중 지인에게 보냈다는 편지/ 사진=유튜브 캡처
뉴챔프가 수감생활 중 지인에게 보냈다는 편지/ 사진=유튜브 캡처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뉴챔프의 복역 생활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프란코는 뉴챔프가 수감 중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당시 뉴챔프는 한 지인에게 '지금 이 안에서 술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술 만드는 방법을 최신 버전으로 유튜브에서 보고 서신 부탁한다. 최대한 도수 높은 거로 꼭 부탁한다'고 적어 보는 이들의 충격을 안겼다. 그는 또 '방에서 섯다랑 술 제조하다 걸렸는데 경고 조치로 끝났다', '난 여기서 개그맨으로 생활하고 있다', '옆방에서 음주 4범이 집유로 나가는 걸 보니 기대된다' 등 수감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뉴챔프는 과거 노래를 발매하고 음주운전 전과를 밝힌 바 있다. 해당 가사에는 '잠재적 살인마였다', '사람 죽인 것과 다름 없다', '다신 그런 짓은 안 한다', '목숨 걸겠다' 등의 내용을 담았으나 3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2010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시작한 뉴챔프는 EP '전시의 밤', 정규앨범 '무덤에서' 등을 발매했다. Mnet '쇼미더머니' 여러 시즌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다음은 뉴챔프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뉴챔프 입니다.

저는 이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근절 되어야 할 음주운전을 한 중죄인입니다.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고 당시 깊이 반성하고 음주운전이 낳을 수 있는 큰 사태의 위험성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망각한 채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한 저는 용서 받을 가치가 없습니다.

지금껏 저를 믿고 손을 내어준 고마운 인연들과 제 음악을 듣고 크고 작게 영향을 받은 귀중한 팬분들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음주운전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통감 할 때까지 이 곳 교도소 안에서 깊게 반성을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