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시계방향), 래드벨벳 슬기, 구혜선, 방탄소년단 정국, 하정우./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김유정(시계방향), 래드벨벳 슬기, 구혜선, 방탄소년단 정국, 하정우./사진=텐아시아 DB
그림 좀 그린다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있다. 음악과 연기에서 비롯된 감성과 철학이 곁들여져 더욱더 돋보이는듯하다. 그들 중에는 미술을 한 번도 배우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작품이 경매에서 천만 원 대에 낙찰되는 스타도 있다. 취미라고 부르기엔 이미 너무 높은 경지에 이른 것. 이처럼 전문가도 감탄하는 실력을 가진 스타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자.
김유정./사진=김유정 인스타그램
김유정./사진=김유정 인스타그램
배우 김유정은 취미로 직접 그린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다. 김유정의 그림은 대부분 캔버스에 물감으로 표현한 작품인데, 취미라고 하기엔 남다른 창의력과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김유정은 아역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배우다.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이고 어떤 때는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뿜어내기도 한다. 예쁜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김유정이 가진 의외의 미술 실력은 그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구혜선./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연예계 팔방미인으로 알려진 배우 구혜선은 책을 내고, 그림 전시회를 열고, 영화 제작까지 뛰어드는 만능이다. 그는 영화감독, 영화 제작자, 작가 등 넓은 활동 영역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직업 부자’다.

또 구혜선은 작년 '구혜선 초대전; 다시 또 다시-항해' 전시를 개최해 수익금을 코로나19 전국재해 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전달하는 등 선한 영향력도 펼치고 있다.
하정우./사진=텐아시아 DB
하정우./사진=텐아시아 DB
배우 하정우는 잭슨 폴록, 바스키아의 영향을 받아 미술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매년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5년에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16년 서울 종로 아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3월 메이저 경매에서 하정우의 작품 ‘킵 사일런스’(Keep Silence)는 현장 응찰자에게 1,4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아이옥션 관계자는 추정가에 대해 "하정우의 인지도가 작품 평가액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킵 사일런스'는 팝아트와 표현주의에 하정우식 색채가 더해진 작품으로 일찍이 주목받았다.
레드벨벳 슬기./사진=슬기 인스타그램
레드벨벳 슬기./사진=슬기 인스타그램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는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그림 실력을 가졌다. 그림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고 밝힌 슬기는 종종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공유한다. 배워 본 적이 없음에도 뛰어난 드로잉 실력을 자랑하는 슬기를 팬들은 '강화백'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평소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슬기는 종종 미술관에 가서 전시를 감상하는 모습을 공유하기도 해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정국./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소년단 정국./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그림을 한 번도 배우지 않은 실력자는 또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의 정국이다. 정국은 지난 3월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 '[BE-Log] Jung Kook #보랏빛_꽃잎 #BTS_Dynamite'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서 캔버스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는 정국은 수준급 실력이 담긴 풍경화는 물론 일러스트, 초상화 등을 공개해 왔고 그의 천재적인 예술 재능은 전문가마저 놀라게 했다.

정국은 직접 찍고 영상을 제작하는 '골든 클로젯 필름'(G.C.F), 사진을 찍는 '골든 클로젯 픽처'(G.C.P), 그림을 그리는 '골든 클로젯 스케치'(G.C.S)라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다방면의 감성과 재능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서예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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