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측 지수에 30억 손배소 제기
키이스트 "갑작스러운 소송, 당황"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학폭 사태로 하차한 지수에게 3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는 당혹감을 드러냈다.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 / 사진제공=KBS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 / 사진제공=KBS


2일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사건 발생 후 제작사와 소통하며 성실히 합의에 임하고 있었다"라며 "갑작스러운 소송 제기에 당황스러울 따름"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책임을 피하지 않고 노력 중"이라며 "소송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S 2TV '달이 뜨는 강'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지수를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수는 당초 '달이 뜨는 강' 온달 역에 캐스팅 돼 출연을 했으나 드라마 방영 도중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불명예 하차했다.

빅토리콘텐츠 측은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학폭 논란이 있던 시점은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다. 그러나 배우가 교체되며 해당 장면을 전면 재촬영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달이 뜨는 강'은 제작비 200억 원이 넘는 대작이었던 데다가 지수 하차후 나인우가 출연을 결정, 1회부터 6회까지 분량을 전면적으로 재촬영했고 추가적인 비용 손해를 피할 수 없었다.

제작사 측은 "시청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류 붐을 단지 한 명의 학교폭력 가해자 때문에 망칠 수 없었다"고 설명하며 "재촬영으로 인해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 비 등 직접 손해를 입었고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해배상을 조속히 회복하고 좋은 드라마 제작에 다시 전념하기 위해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비협조로 인해 부득이하게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날 중 추가 입장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달이 뜨는 강' 온달 역의 지수가 학폭 논란으로 하차했다. /사진=빅토리 콘텐츠
'달이 뜨는 강' 온달 역의 지수가 학폭 논란으로 하차했다. /사진=빅토리 콘텐츠
지난 2월 15일부터 KBS2에서 방영된 '달이 뜨는 강'은 3월 초 지수의 학폭 제보가 이어지며 불똥을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간의 싸움 수준이 아닌 금품갈취, 대리시험, 성 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의 폭로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후 지수는 비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달이 뜨는 강'은 주연배우 지수가 하차한 후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해 7회부터 다시 촬영했다. 190여국에 수출되고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10% 근접)를 달성한 후 지수 모습이 담긴 1~6회를 재촬영했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공식입장 전문. 당사는 2021. 4. 1 자로 ㈜키이스트(이하 “키이스트”)를 상대로 저희 손해액의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이하 “이 사건 소”)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 사건 소는 키이스트 소속 배우인 김지수(예명: 지수; 이하 “지수”)의 학교폭력과 관련된 것입니다. 키이스트 및 지수는 당사와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하 “달뜨강”)에 출연하기로 하는 배우출연계약을 체결하고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드라마는 2021. 2. 15. 부터 KBS2에서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1. 3. 초경 지수가 학교폭력을 행사하였다는 제보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내용도 단순한 학생들 간의 싸움 수준이 아니라 금품갈취, 대리시험 뿐만 아니라 성(性)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의,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정도의 끔찍한 행위들이었습니다. 키이스트 및 지수 측은 이러한 비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기로 하였으며, 달뜨강에서도 하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MBC ‘실화탐사대’에도 나온 내용입니다.)

달뜨강은 사전 제작으로 진행되어 학폭 논란이 있던 시점은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사로서는 제작비가 엄청나게 투입된 대작인데다가 재촬영까지 진행되어 추가적인 비용 손해가 막심하였으나, 완성된 하나의 작품을 시청자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회부터 6회까지의 분량을 전면적으로 재촬영하는 엄청난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는 국내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과의 약속이며 한류의 붐을 단지 한 명의 학교폭력 가해자 때문에 망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사는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으며, 그 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러한 손해배상을 조속히 회복하고 좋은 드라마 제작에 다시 전념하기 위하여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이 사건 소를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당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이 사건 소송 및 피해보상을 마무리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전세계 방송국 및 시청자들이 건강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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