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14차 공판 진행
法, 증인 3인 추가 신문
앞서 "승리 관련 無" 진술
가수 승리/ 사진=텐아시아DB
가수 승리/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의 14차 공판이 열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 혐의 관련 14차 공판이 진행된다.

이날 공판에서 승리의 성매매 혐의 관련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13차 공판에서 증인들은 "승리와 구체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번 공판에서는 증인들이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주목된다.

승리는 2019년 2월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17차례의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2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총 8개 혐의로 승리를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승리가 지난해 3월 9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관련 사건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됐고, 지난해 9월 1차 공판을 시작으로 8개월째 군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승리는 특수폭행교사 혐의를 추가로 받았지만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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