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미산장', 지난 1일 방송
임상아X김소연 출연
임상아, 전 남편과의 남다른 관계 고백
/사진=KBS 2TV '수미산장' 방송화면
/사진=KBS 2TV '수미산장' 방송화면
가수 겸 패션디자이너 임상아가 이혼 후 전 남편과의 남다른 관계를 밝혔다. KBS 2TV '수미산장'에서다.

지난 1일 방영된 '수미산장'에는 임상아, 김소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임상아는 2001년 미국인 프로듀서 제이미 프롭과 결혼했으나, 10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딸 올리비아가 여덟 살 때 이혼했다. 전 남편은 이혼한 지 2년 만에 재혼했다"면서 "올리비아에게 동생이 생겼다. 오는 5월에는 둘째 동생이 또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소연은 "임상아가 전 시어머니와 추수감사절도 같이 보냈다"며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우리 언니도 영국 사람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전 형부도 재혼한 상태다. 우리는 온 가족이 모여서 이를 갈고 있다. 그래서 이해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수미산장' 방송화면
/사진='수미산장' 방송화면
"딸을 데리고 있냐"는 김수미의 물음에 임상아는 "올해로 딸이 한국 나이로 열일곱 살이 됐다. 지금은 남편과 반반씩 나눠 양육하고 있다"면서 "전 남편의 딸이 우리 집에도 자주 온다. 나는 전 남편한테 고맙다. 올리비아에게 동생이 있는 게 좋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의 딸이 올리비아를 졸졸 따라다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좋다. 엄마가 저렇게 예쁜 동생을 낳아주려면 연애도 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하고, 임신도 해야 한다"며 "질투는 안 난다. 나이가 들어보니까 형제가 많은 아이들이 가깝게 지내는 게 부럽더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남편과 편하게 지내다 보니까 나 빼고 찍은 가족사진을 보낼 때가 있다"면서 "올리비아가 남편의 재혼을 힘들어했다. 어떻게 하면 중간에서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전 남편이 잘 지낸다는 걸 공유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근데 어떨 땐 나한테 너무 마구 보내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