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TV는 사랑을 싣고' 출연
연예계 황금 인맥부터 성공담까지
조선희 "고등학교 친구, 연락 끊겼다" 재회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영상 캡처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영상 캡처


사진작가 조선희가 솔직한 입담과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열정을 공개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조선희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조선희는 톱스타들이 사랑하는 사진작가로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 조선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항상 자신을 가장 먼저 챙겨줬던 단짝 친구 금선주 씨를 찾고 싶다고 했다.

조선희는 단발머리에 분홍색 상의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원희는 "우리 자매 같지 않냐"며 반가움을 드러내자, 조선희는 "제가 더 언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세대 의생활학과를 졸업한 조선희는 고려대 출신 현주엽과 '연고전', '고연전'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초반부터 방송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을 선보였다.

많은 스타들과 작업했지만 "'절친'은 이정재고, 송혜교는 처음엔 절 안좋아했다"고 말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선희는 "이정재는 가장 오래된 친구"라며 "한 27년 됐다"고 소개했다. 송혜교에 대해서는 "처음에 혜교를 만난 게 20살이었는데, 젖살이 있지 않냐"며 "제가 '너 손목에 젖살 좀 가려야겠다'고 했다"면서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영상 캡처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영상 캡처
의뢰를 부탁한 친구는 고등학교 단짝이었다. 조선희는 "말이 세고 직설적이었던 저와 반대로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며 "오랜 시간 서로를 의지하며 친하게 지냈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 같이 술을 먹다 제가 거친 말을 무심코 해버렸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 놓았다.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조선희의 가정사도 공개됐다. 5남매 중 셋째인 조선희는 세 살때부터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고 했다. 경북 왜관에서 장사를 하느라 바쁘셨던 부모님이 많은 자녀들을 챙기기가 힘들어 오빠와 함께 할머니 댁에 조선희를 맡겼다. 여기에 아버지가 중학교가 중학교 1학년 때 돌아가신 사연도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선희는 고등학교때부터 동급생들의 공부를 가르쳐 주면서 그 집에 얹혀 살았고,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하숙비를 아끼기 위해 저렴한 월세방으로 이사했다고. 조선희는 "대학 때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아 돈을 아껴 사진 관려 재료를 샀다"며 "선배 소개로 김중만 작가 밑에서 일할 수 있었고, 월세 56만원 반지하에서 일을 시작한지 5년 만에 건물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성공을 위해 앞만 보는 삶을 살면서 조선희는 친구를 기억하게 됐다. 조선희가 첫 포트폴리오를 선물할만큼 가까웠던 친구는 그 사건 이후 연락이 끊겼고, 조선희는 "살기에 바빠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다"며 "늘 곁에 있을 줄 알았다"면서 그리움을 드러냈다.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은 조선희의 부모님이 장사를 했던 왜관시장을 방문에 조선희와 그의 부모님에 대한 일화를 공개하는가 하면, 대학교 동창회를 통해 친구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 어렵게 친구 남편과 연락이 닿았지만, 남편은 "조선희가 아내의 '절친'이었던 걸 알지만, 결혼식에 조선희가 참석하지 않아 아내가 서운해 했다"며 "만나러 갈 지 모르겠다"고 전해 긴장감을 전했다.

조선희는 "결혼식에 대해선 기억이 없다"며 미안함에 눈물까지 보였다. 최종 장소에 선 조선희는 친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보이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조선희는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친구가 오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울먹였고, 마지막으로 영상 편지를 남겼다. 이때 친구가 "선희야"라면서 들어왔고, 조선희는 엉엉 울면서 반가움을 보였다.

친구는 "조선희가 바빠지면서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서운함이 쌓여가던 중 결혼을 하게 됐다"며 "조선희가 '너무 바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정말 친한 친구이기에 꼭 와줬으면 했고, 결혼식 끝까지 기다렸다"고 쌓였던 감정을 고백했다.

조선희는 "그때가 가장 바빴던 시기였다"며 "일의 특성상 제 의지대로 스케줄을 조정하기 어려워 참석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거듭 미안함을 전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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