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감스트, 손흥민에 욕설→논란 일자 사과
허지웅, 라디오서 우회적 비판?
"대놓고 욕하는 모습 노출되는 것 답답"
허지웅, BJ 감스트 /사진=텐아시아DB
허지웅, BJ 감스트 /사진=텐아시아DB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욕설을 해 사과한 BJ 감스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17일 방송된 SBS 러브FM 라디오 '허지웅쇼'에는 도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티는 크리에이터로서 느끼는 사명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건강하게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조카들도 내 채널을 보니까 자체 심의도 많이 거쳤다. 언젠가 내 아이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개인 채널의 매체력이 단순히 소수의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크리에이터나 창작자들이 본인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지웅은 "요즘 대놓고 욕을 한다거나 스포츠 선수한테 쌍욕을 하는 내용이 기사에 나오고 노출되는 걸 보면 답답하다"며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게 중요하다"고 동의했다.

허지웅이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은 그가 BJ 감스트를 저격한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BJ 감스트는 지난 15일 손흥민이 EPL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교체되자 "손흥민 부상당한 거 X 빡친다"면서 "XX 같은 XX"라고 욕설을 했다.
BJ 감스트, 손흥민에 욕설 후 사과
BJ 감스트, 손흥민에 욕설 후 사과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감스트는 16일 유튜브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감스트는 "생방송 도중 욕설을 했다. 명백한 제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욕설을 하고 난 이후 제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했고 시청자분들이 지적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인터넷 방송이라는 핑계로 욕을 많이 했고,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서 욕을 줄이라고 평소에도 많이 말했는데 제가 크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이렇게 큰 잘못을 한 거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BJ 감스트는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정말 좋아했고 응원했던 축구 팬으로서 괜히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드린 거 같아 정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감스트는 게임, 스포츠 전문 아프리카TV BJ이자 200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온라인 방송에서 큰 인기를 얻은 감스트는 2018년 MBC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디지털 해설위원을 맡았고, 그해 MBC 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넷 방송 외에 MBC '진짜 사나이 300' 및 '호구의 연애'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지난 1월 실종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바 있다. 당시 감스트는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제가 실종 됐다고 기사가 100개씩 떴다고 하더라. 실종 아니다. 저도 당황스럽다. 이걸 해명해야 하다니 어이가 없다"면서 스토커로 인한 고충과 건강 상의 문제에 대해 밝혔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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