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에릭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신화의 에릭 / 사진=텐아시아DB


멤버 간 불화로 23년 '장수돌' 커리어에 위기를 맞은 그룹 신화. 신화를 '장수돌'로 이끌었던 리더 에릭이 늘 그래왔듯 팀과 신화창조에 대한 애정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가슴이 찡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에릭은 16일 인스타그램에 "나도 방 청소나 해야겠다"는 글과 함께 작업실 사진을 게재했다. 의자 위 언뜻 보면 오렌지 같은 달걀이 눈에 띈다.
사진=에릭 인스타그램
사진=에릭 인스타그램
불화에 이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인 신화. 그리고 뜬금없는 방 사진과 청소글. 에릭의 이러한 행동은 신화갤에 남긴 한 팬들의 글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신화는 현재 아이돌처럼 팬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 때문에 에릭은 신화갤을 자주 들어가 반응을 살폈는데, 최근 불화설이 불거지며 흩어진 신화창조가 신화갤에 모여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을 쫓아내고 정리하고 있다.

한 팬은 신화갤에 "내일 인별에 오렌지 사진 하나 올려주면 좋겠다. 신창이 정화하는 거 보고 있다는 표식 정도로. 갤이 지속되든 안 된든 일단 정화작업을 꾸준히 해봐야할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이 올라온 뒤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에릭은 새 글을 업데이트했다.
에릭은 신화에 진심…갑자기 방 청소 사진 올린 이유 [종합]
에릭이 신화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신화창조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에릭은 신화 활동에 비협조적이었던 멤버 김동완을 공개 저격하면서 그와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두 사람이 틀어진 시기는 2015년 앨범 '표적' 전후. 6년간 연락을 단절했던 두 사람은 최근 김동완이 클럽하우스에서 공식처럼 신화 이야기를 하며 '난 의지가 있는데, 의지가 없는 사람 때문에 하지 못한다'는 말을 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에릭은 23년 동안 신화의 리더로 있으며 팀을 이끌었고, 개인 활동보다 팀 활동을 우선에 뒀지만 김동완은 아니었다. 비협조적이었던 김동완 때문에 신화의 단톡방에서도 나갈 수 밖에 없었던 에릭은 김동완의 행동을 '정치질' 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가 6년간 모이자 회의 하자 하면 몇주전부터 스케줄 맞춰서 겨우 보든 것도 못해 급해서 마냥 미룰수 없으니 5명이서 회의 한게 허다하다"며 "작년에도 똑같이 멤버들 내년 회의 좀 하자 스케줄좀 내줘 하며 일정 잡았는데 결국 당일 펑크내버리고 맘약한 멤버들은 간만에 만났어도 인증샷 하나 못올려주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룹 신화
그룹 신화
데뷔 23년 만에 공개적으로 불거진 불화설 때문에 신화창조는 말 그대로 '멘붕'. 일각에서는 해체설도 나왔지만, 멤버들 모두 해체는 부인했다.

에릭과 김동완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며 소주잔 사진을 올렸다. 에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로 오랜시간 서운했던 포인트가 많이 쌓여서 많은 얘기 중에 있다"며 "해결책을 찾으려 멤버들이 노력 중에 있으니, 신화 팬들이라면 개개인에 대한 비판은 멈춰주시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