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왕따설 의혹
소속사 "가해자·피해자 나눌 수 없어"
채원 측 진단서 올리며 심경 토로
그룹 에이프릴의 채원. /텐아시아DB
그룹 에이프릴의 채원. /텐아시아DB
그룹 에이프릴의 멤버들이 왕따설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채원 측이 진단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원 측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는 최근 SNS 계정을 통해 "모두가 안간힘을 다해 꿈을 위해 노력했던 그때였는데 모두가 힘들었지. 그땐 그 시간을 부정당한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늘 밝고 씩씩했던 네가 이렇게 많이 아팠는지 몰랐다"면서 "가족들 걱정할까 봐 여러 번 쓰러져도 말하지 말라 했던 너였다는 게 그래서 더 가슴 아프다. 이런 노력들 보상받을 거라고 꼭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해줬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진단서에 따르면 채원은 현관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인해 2016년 1월 13일 응급실에 내원했다. 당시 의식소실이 약 2시간 지속됐다. 이후에도 계속된 실신 증상에 의해 약물치료를 받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채원을 향한 옹호 글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진단서를 발급한 날짜는 지난 3일로, 이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남동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B씨가 진단서를 공개한 날이기 때문인 것. 일각에서는 B씨의 폭로 글을 보고 난 후 반박하기 위해 준비한 자료가 아니냐는 추측이다.

앞서 에이프릴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로 인해 이현주에 대한 왕따설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누나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팀을 탈퇴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지속적인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우울증을 앓았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에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과거 영상이 회자되면서 왕따설 논란은 가중됐다. 결국 에이프릴은 방송 하차 및 광고 영상 삭제 등 연예계 활동에 큰 타격을 받았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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